문화

"5·18 다루면 좌파?"...시청률 20% '닥터X'도 논란

2026.10.26 오후 11:03
[앵커]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지상파 의학 드라마가 '5·18 민주화운동'을 다뤘다가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영화 '암살자(들)'에 이어 현대사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잇따라 논쟁의 중심에 서고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BS 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방송 6회 만에 최고 시청률 20%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해당 회차에서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머리에 총상을 입은 남성이 오랜 세월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연이 그려졌습니다.

특히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를 연상시키는 가상의 전직 대통령도 등장해 국가폭력이 남긴 상처와 책임을 부각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좌파 드라마'라며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하는 글들이 시청자 게시판과 주연 배우의 SNS 등에 잇따라 올라온 반면, 현대사의 비극을 극에 녹여내 깊은 울림을 줬다는 호평도 나왔습니다.

다만 한 회차에 5·18 관련 내용이 지나치게 부각되면서 의학 드라마의 서사를 해쳤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공교롭게도 방송 당일, 드라마 책임 프로듀서는 별다른 설명 없이 포스터와 함께 '두려움이 없다'는 글을 SNS에 올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앞서 제작진은 서로 다른 신념과 이해관계 속에서 인물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보여주고 싶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정 림 / SBS 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감독 : 각자 지키고 싶은 신념이나 욕망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부딪히는 이해관계들이 다양하게 존재하는데 같은 상황을 놓고 저희 인물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5·18 민주화운동'은 국가가 공식 인정한 역사적 사건이지만, 이를 드라마에 담아낸 방식에 대한 시청자들의 시선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마영후
화면출처 SBS, X,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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