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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of Ace', 이대진이 돌아왔다!

2007.04.07 오후 08:07
[앵커멘트]

90년대 중·후반에 해태 타이거즈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이대진 투수를 기억하십니까?

8년 가까이 부상에 신음하던 이대진 선수가 올시즌 KIA의 선발로 부활했습니다.

김상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7년 골든글러브 수상.

98년, 10타자 연속 탈삼진의 대기록.

그러나 정상에서 갑작스레 찾아온 부상과의 기나긴 전쟁과 3차례에 걸친 수술.

어떻게든 그라운드에 서고 싶다는 생각에 2002년 한때 타자로도 전향했던 투수 이대진.

프로 15년차 기아맨 이대진이 악몽과도 같았던 오랜 재활 생활을 마치고 마운드로 돌아왔습니다.

기아팬들은 '에이스의 귀환'을 노란 종이비행기로 환영했습니다.

선발투수로는 3년 만에 밟아 보는 마운드였습니다.

상대를 압도하는 전성기때 구위는 없었지만 그만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있었습니다.

이대진은 1회부터 3회까지 매회 선두타자를 출루시키고도 점수를 내주지 않는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습니다.

빠른 직구 대신에 130킬로미터 초반에 불과한 변화구로 LG타자들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뺏었습니다.

6이닝 3안타 무실점.

완벽한 마운드 경영에 후배 장성호는 시즌 첫 홈런으로 응답했고, 입단 동기생 이종범은 3안타로 이대진을 도왔습니다.

지난 2004년 이후 4년 만에 거둔 감격의 선발승이었습니다.

돌아온 '에이스 오브 에이스' 이대진.

전성기 만큼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는 그의 불굴의 도전 정신은 팀에게 1승 그 이상의 의미를 안겼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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