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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사상 첫 원정 16강 간다!

2010.03.03 오후 05:45
[앵커멘트]

감동과 환희로 가득했던 눈과 얼음의 드라마는 끝이 났지만, 지구촌 최대의 축제가 또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남아공 월드컵까지 딱 100일이 남았는데요.

우리 대표팀은 원정 월드컵 사상 첫 16강 진출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입니다.

이경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는 6월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남아공 월드컵.

우리의 목표는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입니다.

우리나라는 안방에서 열린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을 빼면 역대 6번의 해외 대회에서 단 한 번도 16강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허정무 감독은 호랑이의 눈처럼 날카롭고 소처럼 우직하게 임하자고 선수들을 독려했습니다.

[녹취: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서 저희가 노력하고 있고 한번 더 우리가 해내지 못 한다는 생각보다는 정말 '해낼 수 있다. 해내겠다'는 의지로 가고 있습니다."

16강을 위한 분수령은 오는 6월 12일 그리스와 본선 B조 첫 경기입니다.

16강을 바라볼 수 있는 조별리그 성적은 2승 1패 또는 1승 2무.

B조의 다른 상대가 남미와 아프리카의 맹주인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인 만큼 그리스를 잡아야만 승산이 있습니다.

[녹취:박지성, 국가대표팀 주장]
"아무래도 첫 경기에서 저희가 좋은 결과를 얻어낸다면 남은 두 경기에서도 그 첫 경기에서 한 자신감을 통해서 좀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가장 첫경기가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허정무호는 지난 1월 결전지 남아공에서 스페인으로 이어지는 전지훈련으로 1차 담금질을 마쳤습니다.

특히 1,700m가 넘는 고지대 경기장 적응을 위해 남이공 루스텐버그에서 보름넘게 비지땀을 흘렸습니다.

유럽파가 합류한 코트디부아르전 이후 오는 5월 초 다시 모여 16일 에콰도르, 24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르고 베이스캠프인 오스트리아로 건너 가 스페인 등을 상대로 마지막 점검에 들어갑니다.

남아공행 비행기에 오르기 위한 생존 경쟁도 마지막 불꽃을 튀길 전망입니다.

코트디부아르전에 나서는 선수들이 한 발 앞서 있지만, 부상으로 빠진 박주영이 공격수 한 자리를 예약했고, 공격에서 염기훈과 설기현, 미드필드에서 구자철과 조원희 등도 호시탐탐 다시 태극마크를 노리고 있습니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노리는 허정무호에게 이제 가장 중요한 시간 100일이 남았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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