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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사상 첫 결승 진출

2010.07.08 오전 06:17
[앵커멘트]

무적함대가 전차군단의 질주를 멈춰 세웠습니다.

스페인은 독일을 물리치고 남아공 무대에서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에 올랐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반에 스페인은 세기가, 독일은 힘이 조금씩 부족했습니다.

스페인은 높은 점유율을 앞세워 공격을 주도했지만, 번번히 밀집 수비에 막혔습니다.

초반 비야와 푸욜의 슈팅 이후엔 결정적인 찬스를 잡지 못했습니다.

독일은 32분 트로호프스키의 중거리슛이 전반의 유일한 유효슈팅이었습니다.

수비 후 역습으로 나섰지만, 횟수도 부족했고, 스피드도 떨어졌습니다.

후반 반전의 실마리를 푼 건 스페인이었습니다.

사비의 예리한 패스를 앞세워 계속 독일의 문전을 두들겼습니다.

알론소와 비야, 페드로의 중거리 슈팅이 봇물처럼 터졌습니다.

결국 28분, 사비의 코너킥을 수비수 푸욜이 뛰어올라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습니다.

선취골이자 결승골.

스페인은 이 골로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올랐습니다.

후반에도 좀처럼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한 독일은 무기력한 경기 끝에 승리를 내줬습니다.

24분, 크루스의 슈팅이 카시야스 골키퍼 선방에 걸린 장면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스페인은 오는 12일 역시 첫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네덜란드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르고, 독일은 하루 앞서 우루과이와 3·4위전에서 만납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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