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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스피드 축제' F1, 드디어 개막

2010.10.22 오전 09:26
[앵커멘트]

꿈의 스피드 축제 포뮬러원,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마침내 전남 영암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립니다.

최고 연봉을 자랑하는 페르난도 알론소와 지난 시즌 챔피언 젠슨 버튼 등 쟁쟁한 레이서들도 첫 한국 대회에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전남 영암에서 임종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작비용 100억 원이 넘는 F1 머신들이 속속 차고로 들어옵니다.

머신들을 점검하는 엔지니어들의 일사불란한 움직임과 긴장된 표정이 비로소 결전이 임박했음을 실감케 합니다.

60년 역사를 자랑하는 꿈의 모터스포츠 제전, 포뮬러원 F1 그랑프리의 한국 시대가 드디어 펼쳐집니다.

F1 그랑프리는 연 400만 명 관중과 180개 나라 6억 명이 넘는 시청자를 자랑하는 최고의 자동차 경주 대회입니다.

일반 승용차의 4배에 이르는 750마력 엔진이 뿜어내는 굉음과 최고 330km에 이르는 속도가 팬들을 사로잡습니다.

F1 코리아 그랑프리로 우리나라는 미국, 영국 등에 이어 세계 8번째로 올림픽과 월드컵까지 3대 스포츠를 모두 개최한 나라가 됐습니다.

이번 대회는 연습 주행을 거쳐 23일 예선과 24일 올 시즌 F1 그랑프리의 17번째 결승전이 펼쳐집니다.

5.615km의 서킷을 55바퀴나 돌아야 하는 최대 300km, 2시간이 넘는 레이스입니다.

430억원의 최고 연봉을 받는 페르난도 알론소와 지난 시즌 챔피언 젠슨 버튼 등 초대 한국대회 챔피언의 영예를 얻으려는 전 세계 24명뿐인 F1 드라이버들의 경쟁도 뜨겁습니다.

[인터뷰:페르난도 알론소, F1 최고 연봉자(페라리)]
"아직까지 부담감은 없습니다. 그러나 '톱5' 선수들과 경쟁하는 결승전에서는 긴장이 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젠슨 버튼, 지난 시즌 챔피언(맥라렌)]
"새로운 영암 서킷은 낯설지만 업데이트된 정보들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빨리 잘 파악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완공되지 않은 경주장 주변 시설과 저조한 흥행, 미숙한 경기 운영 등에 대한 우려 속에 시작되는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올해부터 7년 동안 열리게 됩니다.

세계적인 레이서들과 F1 머신들이 펼칠 우리나라에서의 역사적인 첫 질주가 이제 시작됩니다.

YTN 임종률[airjr@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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