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조금 뒤인 오후 3시, K리그 16개 구단 단장 회의를 열어 승부 조작 파문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합니다.
축구계의 고질적인 비리에 대해 특단의 조치가 나올지 관심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재형 기자!
지금까지 나온 바로는 구속된 2명에 조사를 받고 있는 선수까지 모두 3명인데, 일단 해당팀과 선수 뿐 아니라 K리그 차원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한 거죠?
[리포트]
그만큼 중대한 사안이라고 판단을 했고요, 16개 구단 단장이 참석하는 긴급 회의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프로연맹은 지난해부터 시즌 개막 전 구단을 돌면서 스포츠토토와 사설토토와 관련해 예방 교육을 했었는데요,
프로축구 무대에서도 승부조작이 이뤄졌다는 검찰 수사 내용에 상당히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불법 베팅 사실이 적발되면 벌금 5,000만원과 영구제명 조치에 처한다는 내용의 각서를 받기도 했습니다.
관련자가 나온 광주는 구속 영장이 신청되기 전에 이미 해당선수를 방출했고요,
대전은 사태 파악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질문]
승부조작이 처음은 아니지 않습니까?
몇년전 아마추어 축구에서도 이같은 일이 있었는데, 조금전 언급했던 처벌규정, 구체적으로 어떤 규정이 마련돼 있나요?
[답변]
앞서 프로연맹의 처벌규정을 말씀드렸습니다만 무엇보다도 이같은 일을 방지할 수 있는 사전대책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먼저 대한축구협회는 상벌규정에 승부 조작과 직결되는 경기 조작과 심판 매수를 한 선수는 최소 3년 출전정지부터 제명까지 할 수 있도록 명시했습니다.
지도자과 팀 임원 역시 자격정지 3년 이상에서부터 제명까지 가능합니다.
3년 전 K3리그 사건 때도 이 규정에 따라 중징계가 내려졌습니다.
프로연맹도 상벌규정 19조 1항에서 '선수, 코칭스태프, 심판, 연맹 및 구단 임직원 등이 연루된 승부조작이 발생하거나, 사전 담합을 하였을 경우, 관련 구단과 행위자에 대해 제재를 부과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제재금은최소 5,000만원 이상인데요, 제재는 구단과 개인에 대해 경고와 제재금, 특정 기간의 출전 정지 등이 있습니다.
이런 기본 규정에 사안에 따라 상벌위원회가 열려 징계안을 확정하게 됩니다.
이번 사태가 초유의 일인 만큼 K리그도 상벌위원회가 열린다면 어떤 결과를 내릴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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