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라이언 킹' 이동국 선수가 K리그 통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며 프로축구 개막전 축포를 화끈하게 쏘아올렸습니다.
국가대표팀을 월드컵 최종 예선으로 이끌었던 이동국은 명실공히 당대 최고 공격수로 우뚝 섰습니다.
임종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쿠웨이트전 결승골로 대표팀을 월드컵 최종 예선으로 이끈 이동국의 상승세는 K리그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전반 13분 만에 이동국은 선제골이자 올 시즌 K리그 1호 골을 뽑아냈습니다.
골키퍼 키를 넘기는 절묘한 왼발 로빙슛으로 지난해 아쉽게 실패한 K리그 통산 최다 득점과 동률을 이뤘습니다.
그리고 불과 5분 만에 첫 골의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에 거침없이 신기록까지 세웠습니다.
감각적인 움직임으로 슛 기회를 만든 뒤 정확하게 골대 구석을 찌르며 통산 117호 골을 멋지게 장식했습니다.
지난 1998년 K리그 데뷔 이후 해외로 진출했던 2007년을 제외하고 14시즌 만에 이뤄낸 대기록입니다.
[인터뷰:이동국, 전북 공격수]
"기록에 대해서 의식을 하지 않고 경기를 했는데 전반에 기록을 달성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고, 동료 선수들과 호흡도 잘 맞춰가고 있기 때문에 올 시즌도 기대가 되고..."
지난해까지 이동국과 함께 두 차례 전북의 K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최강희 대표팀 감독도 애제자의 맹활약에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
"저도 깜짝 놀랄 정도로 두 번 터치해서 두 골을 넣고 K리그 최다골 신기록을 세워서 정말 축하해주고 싶고, 대표팀에서도 전북에서도 좋은 활약을 해줄 것 같습니다."
지난해 FA컵 우승팀 성남도 전반 24분과 후반 5분 에벨톤의 연속 골로 동점을 만들며 거세게 반격했습니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37분 에닝요의 결승 프리킥 골로 3 대 2 짜릿한 개막전 승리를 거뒀습니다.
올해 K리그는 개막전에서 이동국의 값진 기록과 화끈한 골 소식으로 출발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흥미로운 시즌을 예고했습니다.
YTN 임종률[airjr@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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