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브라질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국제축구연맹, 피파가 나라별 포트를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9개 유럽 국가들 가운데 한 곳에 배정되는 '포트 X'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피파가 발표한 포트 배정 방식은 4년 전과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피파랭킹을 고려해 시드를 배정했고, 대륙별 안배 원칙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유럽 9개 나라 가운데 한 팀에 배정하는 포트 엑스(X)는 달라졌습니다.
유럽의 축구 강국이 모여있는 4번 포트입니다.
포트당 배정되는 8개팀에서 빠지는 한 팀은 아프리카와 남미가 속한 2번 포트로 가야합니다.
당초 피파랭킹이 제일 낮은 프랑스가 유력했지만, 피파는 추첨으로 포트 X를 뽑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이탈리아나 네덜란드 같은 우승 후보가 포트 X에 배정되는 경우입니다.
개최국 브라질과 같은 조에 묶일 수 있어 지독한 죽음의 조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터뷰:한준희, 축구 해설가]
"프랑스보다 오히려 전력이 좋은 팀이 스페셜 포트로 갈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월드컵 역대 가장 무서운 조, 가장 최악의 조가 나올 확률은 그만큼 증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에 도전하는 우리나라는 예상대로 북미, 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3번 포트에 배정됐습니다.
강팀들이 각 포트에 고르게 흩어져 있어 최상 또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모두 가능합니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 나라의 운명을 결정할 조 추첨은 오는 7일 브라질에서 열립니다.
YTN 김재형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