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최고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일본 프로야구 한신에 공식 입단했습니다.
오승환은 개인 타이틀 욕심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오승환이 파란색 줄무늬에서 검은색 줄무늬로 유니폼을 갈아입었습니다.
오승환은 나카무라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입단식을 갖고 정식으로 한신의 마무리 투수가 됐습니다.
[인터뷰:오승환, 한신 투수]
"안녕하세요? 한신 타이거즈 투수 오승환입니다."
78년 역사의 한신에 한국 선수로서는 처음 입단한 오승환은 일본에서도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에서 해왔던 대로 경기마다 집중할 것이고, 다른 구종을 추가하지 않고 직구와 슬라이더만으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도 나타냈습니다.
팀의 우승은 물론 개인 타이틀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오승환, 한신 투수]
"일본에서도 세이브를 많이 하고, 구원왕 투수 타이틀 따게 되면 팀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둘 거라고 생각해서 개인 성적도 욕심 한 번 내보겠습니다."
입단식에 참석한 나카무라 한신 단장도 오승환에 대한 큰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인터뷰:나카무라 가즈히로, 한신 단장]
"한신이 리그 우승, 나아가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하는데 오승환이 원동력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한신에서 최고 마무리로 활약하며 한 시즌 최다인 46세이브 기록을 세운 후지카와 규지의 전 등번호인 22번을 받은 오승환은 다음 주 일본 오사카에서 한 번 더 입단식을 치릅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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