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보 사령탑' 삼성 이상민 감독이 우상으로 꼽았던 모비스 유재학 감독과 벤치에서 지략싸움을 펼쳤습니다.
계급장을 뗀 첫만남, 결과는 어땠을까요.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선수와 코치로 연세대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상민 감독과 유재학 감독.
사제의 정은 잠시 내려놓고, 프로팀 사령탑으로 처음 만났습니다.
KBL을 네 번이나 정복한 유재학 감독이 '초보 사령탑' 이상민 감독에게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인터뷰:유재학, 모비스 감독]
"이상민 감독, 선수 때 워낙 영리하게 잘했기 때문에 감독으로도 분명히 성공할 겁니다. 매도 먼저 맞는다고 고생 먼저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여유있게 앞서던 모비스는 경기를 50초 남기고 한 점차까지 쫓겼습니다.
클라크가 자유투를 한 개 놓쳤지만, 마지막 삼성 공격을 잘 막아냈습니다.
문태영과 클라크가 39점을 합작했고, '2년차' 전준범이 11점을 보탰습니다.
[인터뷰:전준범, 모비스 포워드]
"팀에 부상자가 너무 많아서 최대한 팀에 보탬이 되고 수비에 많이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삼성전 연승 행진을 15경기로 늘렸습니다.
1000일 넘게 삼성에 진 적이 없는 것입니다.
원주에서는 동부가 SK를 제물로 안방 5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윤호영과 사이먼이 나란히 16득점으로 골밑을 지배했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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