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이 평창올림픽에 천억 원을 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 돈을 보태도 평창조직위의 스폰서 액수는 아직 목표의 절반을 넘지 못합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도 평창올림픽 로컬 스폰서로 나섰습니다.
규모는 천억 원, 현금 800억 원과 의류, IT용품 등 물품 200억 원 어치를 지원합니다.
삼성은 이미 톱 스폰서로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계약을 맺고 있는 '글로벌 마켓' 후원 기업입니다.
무선통신과 컴퓨터 분야를 독점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푸는 천억 원은 그것과는 별개로 평창올림픽의 예산에 들어갑니다.
[인터뷰:곽영진, 평창 조직위 기획 행정 부위원장]
"(삼성은 글로벌 스폰서여서) 로컬 스폰서로 들어올 필요가 사실 전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치 과정에서도 많은 노력을 같이 했고..."
KT, 대한항공에 이어 삼성이 후원 협약을 맺으면서 평창올림픽 스폰서 업체는 모두 6곳, 액수는 3천5백억여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목표액 8천5백억여 원의 4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평창조직위는 대회 인지도를 높이고 '분산 개최' 논란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내년 말로 예정돼 있던 대회 시설 명칭 확정을 일찌감치 하기로 했습니다.
슬로프 공사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내년 2월 스키 월드컵에 지장이 없도록 공사 일정을 맞출 계획입니다.
[인터뷰:이준하, 평창 조직위 대회 운영 부위원장]
"(하이원 스키장이) 전체 리프트 놓고 슬로프 깎고 하는데 1년 반 걸렸습니다, 전체. 그걸로 미뤄 보면 지금 무리한 공정은 아닙니다."
평창올림픽 개최까지 남은 천여 일, 우려 속에 조직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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