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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US여자오픈 제패

2015.07.13 오전 08:58
[앵커]
올해로 70회를 맞는 US여자오픈에서 전인지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국내 투어 상금 선두인 전인지는 US여자오픈에 처음 출전해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재원 기자!

오늘 경기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 여자 골프에서 가장 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죠.

올해로 70회째를 맞는 US여자오픈에서 국내 투어 상금 선두 전인지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전인지는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로 정상에 올라 72만 달러, 약 8억 원의 우승 상금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1998년 박세리가 처음 우승한 이후 US여자오픈을 제패한 일곱 번째 한국 선수가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2005년부터 11년 동안 US여자오픈을 7번이나 제패하는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선두와 4타 차 3위로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한 전인지는 14번 홀까지 2타를 줄이며 양희영을 턱밑까지 추격했고, 15번 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후반 9홀 중 가장 어려웠던 15번 홀이 승부처가 됐는데요.

전인지가 버디를 잡아낸 데 반해 선두 경쟁을 펼치던 양희영은 보기, 스테이시 루이스는 더블보기를 각각 범하며 무너지면서 전인지가 단숨에 2타 차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기세가 오른 전인지는 16번과 17번 홀까지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2위와의 격차를 3타까지 벌렸습니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했던 양희영은 16번 홀 이글과 17번 홀 버디를 잡아내며 마지막 추격에 나섰지만 3타까지 벌어졌던 차이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1타 차이로 2위에 만족했습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5언더파 공동 3위, 유소연은 3언더파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YTN 허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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