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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한국인 첫 일본시리즈 MVP…외국선수로는 19년 만

2015.10.30 오전 06:02
[앵커]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대호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일본시리즈 MVP에 올랐습니다.

외국 선수로는 1996년 이후 19년 만에 최우수 선수에 뽑혔습니다.

오인석 기잡니다.

[기자]
소프트뱅크의 '빅보이' 이대호가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습니다.

이대호는 야쿠르트와의 재팬시리즈에서 홈런 두 방을 포함해 타율 5할로 맹활약하며 소프트뱅크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일본 프로야구 정상으로 이끌었습니다.

한국인 선수로 재팬시리즈에서 MVP에 오른 건 이대호가 처음입니다.

앞서 이승엽과 이병규, 김태균이 우승을 경험 했지만, MVP와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외국인 선수가 최우수 선수에 뽑힌 것은 1996년 트로이 닐 이후 19년 만 입니다.

이대호는 재팬시리즈에서 4번 타자로 활약하며 팀 최고 해결사로 활약했습니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이대호를 소프트뱅크 우승의 주역이라고 극찬했습니다.

이대호는 지난 2012년 오릭스 유니폼을 입고 도전한 일본 무대에서 첫해부터 퍼시픽리그 타점왕에 오르면서 두각을 나타냈고, 매 시즌 리그 정상권의 타격 성적을 거뒀습니다.

키 191cm 몸무게 130kg에 달하는 거구에서 나오는 파워에 정교함까지 겸비해 가능한 일이었다는 평가입니다.

우승에 대한 간절함으로 지난해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이대호는 이적 첫해 우승의 기쁨을 맛봤고, 올해도 마지막에 웃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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