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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감독이 시즌 초반 "김현수 기회 없다"고 말한 이유

2016.09.30 오후 02:00

볼티모어 감독이 시즌 초반 김현수 선수를 냉대한 이유가 공개돼 화제입니다.

SBS SPORTS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는 이순철 위원은 어제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현수 선수와 저녁 식사 자리를 가지며 들은 비화를 공개했습니다.

이 위원에 따르면, 김현수 선수가 비시즌 시범경기에서 타격 난조를 보이자 볼티모어 단장은 "한국으로 돌아가라"며 김현수를 영입한 걸 후회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시즌 초반 국내 팬들을 마음 아프게 했던 벅 쇼월터 감독의 인터뷰는 모두 단장의 생각을 그대로 옮겼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국은 단장의 생각을 중심으로 야구를 하는 문화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월터 감독이 "앞으로 김현수에게 타석에 설 기회를 주지 않겠다"고 말한 것은 단장의 생각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위원은 "오히려 감독은 김현수 선수가 힘들 때 김 선수를 감싸주고 위로했다"며 감독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180도 뒤바뀌어 김현수는 현재 팀 내 타율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김현수 선수는 어제 볼티모어의 와일드카드 가능성을 높이는 역전 홈런을 기록하며 영웅으로 등극했으며, 선발로 나온 오늘 경기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4-0 승리에 크게 공헌했습니다.

현재 볼티모어 단장은 오히려 김 선수의 눈치를 살피며 매우 잘 대해준다고 하니 역시 운동 선수는 실력으로 말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전력 외 취급에서 팀 중심이 된 김현수 선수. 김 선수가 앞으로도 MLB에서 거짓말 같은 역전 드라마를 써 내려 가길 기원해봅니다.



(▲이순철 위원 페이스북 글 전문)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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