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바둑 기사들은 일반인보다 정서적으로 안정돼 있고 충동성이 적으며 정서적 혼란 상태에서 뇌를 더 다양하게 활용해 인지적 판단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 연구팀이 바둑 프로기사들의 뇌 기능을 조사한 결과 프로 기사들은 뇌에서 외부 자극에 대한 감정적 동요를 담당하는 안와전두엽의 부피가 일반인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급작스러운 감정적 동요에 대한 대응 능력이 좋다는 의미로 프로 기사들이 수 싸움에서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판단하는 것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그러나 바둑을 많이 둬서 정서적으로 안정된 것인지, 정서가 안정된 사람이 바둑을 잘 두는 것인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재형 [jhkim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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