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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금보다 값진 은메달

2018.02.19 오전 10:03
[앵커]
어제 이상화 선수는 3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지만 금메달보다 값진 은메달이 아니었나 평가해봅니다.

평창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지웅 앵커!

메달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현재 저희는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전체 9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메달에 대한 기대가 컸죠.

우리의 이상화 선수가 어제 저녁,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여자스피드스케이팅 500m에 출전해 37초 33의 기록으로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 선수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은메달이라 아쉽다' 이런 의견도 있었지만 세계적인 무대에서 세 번 연속으로 메달을 가져왔다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한 일이라는 평가입니다.

우리 이상화 선수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2014년 소치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이번에 은메달을 따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을 따는 쾌거를 달성했는데요.

이것만 해도 정말 큰 위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제 빙속여제 이상화 선수가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자 고다이라 선수가 다가와 위로를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앵커]
오늘은 경기 일정도 알려주시죠.

[기자]
일단 오전 10시에는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쇼트 댄스가 예정돼 있습니다.

알렉산더 겜린과 민유라 선수가 출전을 하는데요.

지난 11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51.97점을 획득하며 9위를 기록했다.

다소 아쉬운 기록이었지만, 두 사람은 오늘 펼쳐진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진면목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잠시 뒤에 시작을 하니까 많은 관심으로 지켜보시길 바랍니다.

저녁에는 흥미로운 경기들이 몰려 있습니다.

저녁 8시에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가 있는데요.

김보름, 노선영, 박지우 선수가 출전을 합니다.

저녁 8시 53분에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가 있습니다.

김준호, 모태범, 차민규 선수가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앵커]
그렇군요. 현재 순위를 보면 한국과 일본이 각각 9위 10위를 기록하고 있네요.

그만큼 오늘 경기가 중요할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기자]
4년 전 소치 올림픽에서 한국은 13위를 차지했죠.

17위였던 일본보다 앞선 성적을 보였는데요.

여전히 우리나라가 쇼트트랙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남은 평창 올림픽 일정에서 메달을 추가해 일본과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합니다.

1990년 이후로 열린 동계 올림픽 메달 경쟁에서 일본이 한국을 앞선 적이 단 한 번이기 때문에 이런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메달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동안 땀흘려 준비한 것을 보여주는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겠지요.

시청자 여러분들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평창 알펜시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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