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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 지은희, LPGA 투어 KIA 클래식 우승

2018.03.26 오후 01:12
[앵커]
올해 32살의 지은희 선수가 결정적인 홀인원 한 방으로 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 우승했습니다.

지난 2009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스윙을 바꾼 지은희는 지난해 8년 만에 LPGA 투어 정상에 복귀했고, 5개월 만에 또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30대에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지은희 선수가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전반에만 네 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로 나섭니다.

미국의 베테랑 크리스티 커가 14번 홀에서도 버디를 하며 지은희를 한 타 차이로 추격합니다.

하지만 같은 14번 파3 홀에서 결정적인 한 방이 터집니다.

7번 아이언으로 친 지은희의 티샷이 그린을 맞고 그대로 홀컵으로 들어갑니다.

홀인원 한 방으로 단숨에 세 타 차 선두가 된 지은희는 남은 홀에서 편안하게 경기하며 공동 2위 크리스티 커 등과 두 타 차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지은희는 지난해 10월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에 투어 통산 4승째를 수확했습니다.

지은희는 이번 대회 우승과 홀인원으로 자동차 두 대를 부상으로 받았습니다.

[지은희 / LPGA 투어 KIA 클래식 우승 : 오늘 아주 잘 맞았습니다. 티샷도 그렇고 퍼트도 아주 잘 됐습니다. (차를 두 대 받았는데?) 아 그래요? 하하하!]

김인경이 13언더파로 공동 4위, 이정은은 12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올랐습니다.

고진영, 박인비에 이어 지은희 선수의 우승으로 우리나라 여자 선수들은 올해 끝난 6개의 LPGA 대회에서 3승을 합작하며 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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