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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핸드볼, 통일 현장에서 새 역사 만든다

2019.01.07 오후 11:53
[앵커]
사상 처음으로 결성된 핸드볼 남북 단일팀이 오는 금요일 세계선수권대회 개막전에 출전합니다.

경기 장소가 우리처럼 분단을 거쳐 통일된 독일인만큼, 스포츠 남북 교류의 새 역사를 만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니폼에 'KOREA' 글자가 선명한 남북 단일팀 선수들이 가벼운 패스 훈련을 실시합니다.

남측 16명에 북측 4명이 합류해 처음으로 이루어진 남자핸드볼 단일팀!

홈팀인 최강 독일을 포함해 러시아 등 강호들과 조별리그를 치르게 돼 험난한 일정이 예상됩니다.

[신명철 / 단일팀 북측코치 : 우리 팀은 조 예선 경기에서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북남 선수들이 단합된 힘으로 경기장에서 자기 능력을 최대로 발휘해서]

경기 장소인 베를린이 우리처럼 동서독 분단의 아픔을 경험한 독일인만큼 현지 매체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운 상황.

국제핸드볼 연맹도 '스포츠 그 이상의 역사를 만든다'며 홈페이지에 단일팀을 소개했습니다.

[조영신 / 단일팀 남측 감독 : 베를린이라는 장소가 (분단) 장벽이 무너져서 평화의 길로 들어섰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남북 단일팀도 한민족, 하나의 팀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리성진 / 단일팀 북측 선수 : 언어도 같고, 풍습도 같은 남북 선수들이 만나면서 친숙해지면서 이제는 화목하게 지냅니다.]

지난달 22일부터 합동훈련을 통해 호흡을 맞춰온 남과 북.

오는 금요일 개막전에는 독일 주재 남북한 대사가 함께 참석하고 공동응원전까지 펼쳐져 2019년 남북스포츠 교류의 첫발을 내딛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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