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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자월드컵 4번째 우승...백악관 갈까?

2019.07.08 오후 01:35
[앵커]
피파 여자월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 미국이 2회 연속이자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설전을 벌였던 주장 라피노는 대회 MVP와 득점왕을 석권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4강까지 6경기에서 24골을 몰아쳤던 미국은 네덜란드의 두꺼운 수비벽에 고전했습니다.

후반 16분 선제골이 나왔는데 비디오판독, VAR이 미국을 도왔습니다.

판독 결과 수비 과정에서 네덜란드 수비수의 반칙이 확인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습니다.

페널티킥을 성공한 34살의 주장 라피노는 결승전 최고령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8분 뒤 로즈 라벨의 추가골을 더한 미국은 2대 0 완승으로 여자월드컵 정상에 올랐습니다.

2회 연속이자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한 미국은 최다 우승국 타이틀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대회 6골을 기록한 주장 라피노는 득점왕과 함께 MVP에게 주어지는 골든볼도 석권했습니다.

미국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제 관심의 초점은 백악관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정책에 반대하는 주장 라피노가 최근 월드컵에서 우승해도 백악관 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거친 표현으로 말했기 때문입니다.

4강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에이스 알렉스 모건도 백악관 초청을 거부하는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경기부터 이기고 말하라고 맞대응한 뒤 월드컵에서 우승하든 못하든 백악관에 초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라피노는 백악관 초청 거부는 개인적 의사일 뿐 전체 대표팀과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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