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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찬 받은 토트넘 볼보이 "아직도 안 믿겨…평생 간직할 추억"

2019.11.29 오후 04:30
사진 = 토트넘 구단 공식 홈페이지
토트넘 홋스퍼의 조세 모리뉴 감독이 올림피아코스 전에서 극찬한 볼보이와 토트넘 구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지난 28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7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 경기 올림피아코스 전에서 해리 케인(토트넘)의 동점골에 기여한 볼보이 칼럼 하인스(15)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하인스는 "아직도 믿기기 않는다. 그저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골 장면은 보지도 못했다. 함성을 듣고 돌아보니 케인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광판의 리플레이를 보고서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게 됐다"라며 "이어 무리뉴 감독이 내게 다가왔고 안아줬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다. 스퍼스를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하인스를 칭찬하며 "오늘의 볼보이는 경기를 이해하고, 읽고 있더라. 그는 그냥 서 있던 게 아니라 경기를 읽으면서 잘 움직였다"라며 "볼보이를 드레싱룸에 초대해 함께 기뻐하고 싶었는데, 어느 순간 사라지고 없더라"라고 말했다.

하인스는 다음날 수학 시험 때문에 집으로 가고 있어 드레싱룸에 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기 당시 연속 실점으로 끌려가던 토트넘은 1-2로 뒤진 후반 5분 하인스가 터치라인 밖으로 나간 공을 재빠르게 전달했고, 이후 케인이 빠른 공격으로 동점 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토트넘은 4-2의 값진 역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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