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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무릎꿇기하는데...하늘에는 '인종차별' 현수막

2020.06.23 오전 11:04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인종 차별에 반대한다는 뜻으로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가운데, 이를 조롱하는 듯한 현수막이 등장해 논란입니다.

맨체스터 시티와 번리의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경기 킥오프 직후, 정체를 알 수 없는 경비행기가 '백인 목숨도 소중해, 번리'라고 적힌 현수막을 매달고 경기장 위를 비행했습니다.

올 시즌 EPL 선수들은 유니폼에 이름 대신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문구를 새겼는데 이를 비꼬는 슬로건이 등장한 겁니다.

번리 지지자 행동으로 추정되는 소동에, 번리 구단은 인종차별 철폐 운동에 힘써 온 EPL과 맨시티에 사과한다고 성명을 냈습니다.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친 듯 번리는 맨시티에 0대 5로 크게 졌습니다.

조은지[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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