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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신' 나달, 13번째 우승 도전...코로나 등 여전히 변수

2020.09.28 오후 03:31
[앵커]
클레이코트의 제왕 나달의 13번째 우승 도전으로 관심을 모으는 프랑스 오픈이 여러 변수 속에 개막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간판스타 권순우는 아쉽게 1회전 탈락했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테니스 메이저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

최대 관심은 단연 '흙신' 나달입니다.

전무후무한 프랑스오픈 13회 제패는 물론 황제 페더러의 메이저 역대 최다 우승 20승을 모두 겨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운드가 느리고 랠리가 많은 코트의 특성상 강한 스핀으로 체력전을 펼치는 나달은 이번에도 우승후보 1순위입니다.

다만 코로나 19로 연기된 탓에 섭씨 10도 이하의 쌀쌀한 가을에 펼쳐진다는 것과 바뀐 공인구 등 변수도 적지 않습니다.

프랑스의 신규 확진자가 유럽 국가 중 가장 많이 나온다는 점도 큰 걱정입니다.

실제 하루 만 5천 명 입장을 목표로 했던 주최 측은 바이러스 재확산 등을 우려해 관중 수를 천 명으로 제한했습니다.

프랑스 특유의 느슨한 규제 탓에 US오픈의 철저한 감염 예방대책과는 대조적이라는 선수들의 불만도 나옵니다.

[라파엘 나달 / 세계랭킹 2위 : 역대 대회 가운데 조건이 가장 안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공도 무겁고, 날씨도 춥습니다.]

나달의 대항마로는 랭킹 1위 조코비치가 꼽힙니다.

프랑스오픈에서 나달을 꺾어 본 경험과 완벽한 기술 테니스로 US오픈 실격패의 충격을 털어낼 기세입니다.

도미니크 팀이 US오픈 챔피언의 상승세를 이어 '차세대 흙신' 꼬리표를 뗄 지도 관심입니다.

우리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했던 권순우는 앞서 확진 해프닝을 겪었던 주최국의 세계 25위 브누아 페어에게 1회전에서 완패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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