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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송명근, "경기 출전 안 하겠다" 사과문

2021.02.14 오후 04:50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프로배구 OK금융그룹 송명근 선수가 폭로 내용을 모두 인정하고 앞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송명근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린 사과문에서 "제아무리 어리고 철없던 시절이었다 하더라도 누군가에게 신체적 정신적 폭력을 행사하고 그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렸다는 것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이가 들어 아빠가 되고 많은 후배가 생기다 보니 그때 했던 행동이 얼마나 심각하고 위험하고 나쁜 행동이었는지 처절하게 느끼고 있다"며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고 했습니다.

송명근은 "자숙하는 의미에서 내일(15일)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것을 감독님을 통해서 구단의 허락을 받을 생각"이라며 "이렇게 하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는 과거 송명근에게 폭행당해 급소 부위 수술을 받았다는 피해자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송명근은 역시 가해자로 지목된 팀 동료 심경섭과 함께 구단을 통해 '학교폭력' 사실을 인정하는 사과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김재형 [jhkim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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