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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G-100...'반신반의'에도 구슬땀

2021.04.14 오후 12:57
[앵커]
코로나19로 일 년 미뤄진 도쿄올림픽 개막이, 오늘로 꼭 100일 남았습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반신반의'하는 시선은 여전하지만, 우리 국가대표들은 '톱10'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그동안 선수촌 출입이 통제됐는데, 오늘은 들어갈 수 있는 겁니까?

[기자]
외부인에게는 일 년 넘게 굳게 닫혔던 진천선수촌이, 오늘은 조심스럽게 문을 엽니다.

도쿄올림픽 100일 미디어데이 때문인데요, 취재진을 포함한 행사 참석자들 모두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들고 모였습니다.

잠시 뒤 1시부터 소독과 발열 검사 등 방역 절차를 거쳐 입장합니다.

오늘 행사에선 올림픽을 앞둔 선수들 각오, 마음가짐 들을 수 있고요.

도쿄에서 입을 트레이닝복과 정장 선수단복도 첫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종목별 훈련도 일부 공개됩니다.

오는 7월 23일 개회식이 열릴 수 있을까, 우려의 시선은 여전하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분위기는 더 냉랭한데, IOC와 일본 정부는 강행 의지 밝혔고요.

이번 도쿄올림픽을 코로나19를 이겨낸 '희망의 상징'으로 삼겠다는 의미까지 더했습니다.

해외 관중은 받지 않기로 확정한 가운데, 일본 거주 관중은 얼마나 받을지, 선수단 관리나 취재진 동선 등 세부 방역지침은 아직도 불투명합니다.

우리 국가대표 선수단은 당초 이달 중에 백신 우선 접종을 할 예정이었는데, 아스트라제네카를 만 30세 미만에게는 맞히지 않기로 정부 방침이 바뀌면서 '올 스톱'된 상태입니다.

올림픽은 100일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는데, 아직 불투명한 게 많습니다.

[앵커]
그래도 우리 선수단은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죠.

올림픽 목표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대한체육회는 금메달 7개, 종합 10위 달성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전통의 메달밭, 양궁에 큰 기대를 걸고요.

펜싱과 태권도, 여자 골프와 사격도 금메달 유력 종목입니다.

유도와 야구, 탁구는 개최국 일본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됩니다.

특히 인기 프로스포츠가 안방 흥행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학범 감독이 이끌고 이강인이 뛸 축구와, 베이징에 이어 12년 만에 돌아온 야구, 김연경이 이끄는 여자배구에 눈길이 쏠립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종목별 예선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졌는데요.

그제, 12일 기준으로 21개 종목 177명이 도쿄 출전권을 확보했고, 6월까지 두 달간 27개 종목 약 3백40명이 올림픽 티켓을 딸 것으로 예상합니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체조 양학선, 수영 황선우, 탁구 신유빈 선수 등이 나오는데, 이어지는 뉴스에서 당찬 출사표 전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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