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일본에 입국했다가 “일본에서 일하고 싶다”는 메모를 남기고 잠적했던 우간다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가 발견됐다.
20일, 교도통신은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실종됐던 우간다 역도 선수 줄리어스 세키톨레코가 일본 미에현 요카이치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세키톨레코 선수는 지난 16일 선수단 숙소에 '우간다에서 살기 어려워 일본에서 일하고 싶다. 내 짐은 우간다에 있는 가족에게 전해달라'는 메모를 남기고 잠적했다.
사라진 세키톨레코 선수는 나고야로 가는 신칸센 열차표를 구매한 것이 확인됐고 지난 19일에 나고야역 CCTV에 포착됐다. 세키톨레코 선수가 나고야로 향한 이유는 우간다 사람이 일본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곳이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앞서 우간다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던 상황에서 세키톨레코 선수가 잠적하자 방역 당국은 선수들과 현지인들의 접촉을 금지하는 방역 체계가 뚫리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고조되기도 했다.
세키톨레코 선수가 코로나에 감염되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그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로 잠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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