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종합 10위 향해 뛴다 "일본 땅에서 일본 넘어야"

2021.07.22 오전 01:50
[앵커]
대한체육회가 밝힌 우리 선수단의 도쿄올림픽 목표는 금메달 7개 이상으로 종합 순위 10위 이내에 드는 건데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일본과의 맞대결 종목에서 승전보를 전하고 기대하지 않는 종목에서 깜짝 스타 탄생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년 전 미국의 한 데이터 전문기업은 한국이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로 금메달 기준 종합 순위 10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2년 뒤 개막 직전 다시 내놓은 전망은 금메달 7개로 16위.

코로나19가 휩쓸고 간 2년 사이 금메달 수와 순위 모두가 하락했습니다.

대한체육회가 예상하는 도쿄 성적은 금메달 9개로 8위를 차지한 리우 대회에 못 미치는 금메달 7개 이상, 종합 10위 이내 진입이지만 이마저도 낙관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이기흥 / 대한체육회장 : 결코 성적이 만만치 않다. 이번엔 이게 엄살 부리는 게 아니라는 말씀드립니다.]

안방 이점을 안고 싸우는 일본의 경우 2년 전 같은 회사의 29개였던 금메달 전망이 26개로 줄었지만 순위는 오히려 5위에서 4위로 올라섰습니다.

일본은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이미 우리나라를 끌어내리고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종합 2위에 복귀했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우리 강세 종목에서 세계의 실력이 평준화된 데다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종합순위 23위까지 떨어지는 충격을 경험한 일본이 육상과 수영 등 기초 종목을 중심으로 꾸준히 투자를 아끼지 않은 영향이 큽니다.

결국, 순위는 프랑스나 이탈리아, 브라질 등과 경쟁하겠지만 메달이 유력한 유도나 탁구 체조 등에서 주로 일본과 대결이 예정돼 있어 목표 달성을 위해선 많은 종목에서 반드시 일본을 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치용 / 진천 선수촌장 (지난달 28일) : 일본과 경합하는 종목에서 우리가 메달을 몇 개 이기느냐 하는 부분이 메달 숫자에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아직 특정 종목 메달 편중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국 스포츠.

체질 개선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도쿄에서 사이클과 근대5종, 다이빙, 여자복싱 등에서 깜짝 스타의 탄생도 기다려집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