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애초 메달박스로 기대를 모았던 태권도와 사격이 도쿄 올림픽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명성이 훼손됐다는 시각도 있지만 실력의 평준화가 이뤄졌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권도 간판 이대훈이 16강전에서 탈락해 충격을 던져주었습니다.
이대훈은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남자 68㎏급 16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라시토프와 연장 승부 끝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대훈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겨냥했으나 좌절됐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땄던 이대훈이 도쿄에서 금메달을 따면 4개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그랜드슬램 달성 기대감이 있었으나 아쉬움을 남겨주었습니다.
이아름도 여자 57㎏급 16강전에서 타이완의 로자링에게 18-20으로 패해 태권도 남녀 선수가 모두 16강전에서 탈락했습니다.
하루 전인 24일 열린 남자 58㎏급 경기에서도 장준이 동메달을 획득하고 여자 49㎏급의 심재영은 8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체육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실전 경험 부족 외에 태권도 실력의 평준화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격에서도 24일 여자 10m 공기소총과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메달이 나오지 않은데 이어 25일에도 여자 10m 공기권총, 남자 10m 공기소총에서도 메달이 나오지 않아 사격의 부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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