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대회 첫 2관왕에 오른 안산은 남은 개인전에서 하계 올림픽 첫 3관왕에 도전하게 됩니다.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던 강채영, 장민희가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될 전망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혼성 단체전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안산은 여자 단체전에서도 기량을 마음껏 뽐냈습니다.
팀 막내지만, 가장 먼저 나서 상대의 기선을 제대로 제압했습니다.
첫 출전에 금메달 두 개를 몰아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안산은 하계올림픽 최초로, 단일대회 3관왕에도 도전합니다.
겨울 종목에서는 쇼트트랙 안현수, 진선유가 토리노 3관왕에 올랐지만, 여름 올림픽에선 아직 없었습니다.
[안산 / 양궁 국가대표 : 제가 원하는 목표는 다 이뤘기 때문에 개인전에서는 그냥 즐기면서, 후회 없이, 재밌게 시합하고 싶습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금메달을 함께 따낸 우리나라 선수들입니다.
단체전에서는 누구보다 믿음직한 동료였지만, 개인전에서는 누구보다 무서운 경쟁 상대입니다.
강채영과 장민희 역시 개인전에서 우승한다면 2관왕에 오르게 됩니다.
[강채영 / 양궁 국가대표 : (개인전에서는) 운이 저를 따라줘야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운에 맡기면서 최선을 다해서 경기할 겁니다.]
[장민희 / 양궁 국가대표 : 개인전이 남았는데, 개인전에 각자 해야 할 것을 하면서 좀 집중하면서 그렇게 해보려고 합니다.]
랭킹 라운드에서 모두 4위 안에 든 덕분에 개인전에서 4강전까지는 서로 맞대결을 펼치지 않습니다.
때문에, 한국 선수 3명이 금·은·동메달을 모두 휩쓸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자 단체전 9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면서 금메달 5개 석권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간 한국 양궁이 개인전에서 다시 한 번 세계 최강의 힘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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