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올림픽에서는 전통의 종목 외에도 새롭게 눈에 띄는 종목들이 있는데요.
스케이트보드부터 서핑, 3대3 농구까지, 새로운 종목들이 속속 올림픽 데뷔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는 거꾸로 눌러쓰고 귀에는 무선 이어폰을 꽂은 채 화려한 기술을 뽐냅니다.
이번에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케이트보드입니다.
길거리 문화에서 유래한 익스트림 스포츠답게, 경기장에는 시종일관 음악이 흘러나왔고 팔과 다리에 새긴 문신도 쉽게 눈에 띄는 등 새로운 모습으로 신선함을 안겼습니다.
[키트 맥코넬 / IOC 스포츠 담당 이사 : 스케이트보드가 새로운 관객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기존의 올림픽 관객들 일부는 아마 스케이트보드를 처음 접할 겁니다. 때문에 이번 기회는 매우 특별합니다.]
거세게 밀려오는 파도 위에서 춤추듯 미끄러져 가는 선수.
파도와 바람을 활용해 기술을 펼치는 서핑 또한 이번에 올림픽 종목으로 데뷔했습니다.
자연에 몸을 맡기는 역동적인 경기 모습은 두 눈을 사로잡을 만합니다.
모두 젊은 층이 즐기는 스포츠 활동을 발전시킨 종목들로, 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나름의 비장의 카드입니다.
함께 채택된 3x3 농구와 스포츠 클라이밍도 마찬가지로 젊은 관객을 고려한 종목들입니다.
나아가 3년 뒤 파리 올림픽에서는 브레이크 댄스, 브레이킹이 정식 종목으로 확정했습니다.
인기가 예전 같지 않은 올림픽, 역동성과 창의성을 무기로 하는 젊은 스포츠를 속속 받아들이면서 관객 저변을 넓히기 위한 변화를 시작했습니다.
YTN 구수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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