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만능 스포츠맨을 뽑는 근대 5종 경기에서 우리 선수가 사상 첫 메달을 땄습니다.
전웅태 선수가 동메달을, 정진화 선수가 4위에 올랐는데, 우리나라가 첫 출전한 1964년 도쿄대회 최하위에서 57년 만에 시상대까지 차지한 값진 성과입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펜싱과 수영, 승마, 사격과 육상.
체력과 기술 모두가 필요한 5개 분야를 겨루며 만능 스포츠맨을 뽑는 근대 5종에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 나왔습니다.
마지막 레이저 런에서 3위로 골인한 전웅태는 영국, 이집트 선수에 이어 합계 3위로 동메달을 땄습니다.
5개 종목 합계 1470점!
1964년 도쿄 대회부터 올림픽 근대5종에 출전한 우리나라의 사상 첫 메달입니다.
이전까지 한국 근대5종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11위로,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부 김세희도 같은 성적을 냈습니다.
함께 출전한 정진화도 4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초반 9위로 출발했던 전웅태는 수영과 펜싱 보너스 라운드, 승마, 육상과 사격의 복합 경기인 레이저런을 거치며 3위까지 도약했습니다.
2018시즌 세계랭킹 1위, 현재 세계랭킹 4위로 일찍부터 메달이 점쳐졌습니다.
근대 올림픽 창시자 쿠베르탱 남작이 고안한 근대 5종은 신체 능력뿐만 아니라 강인한 정신력까지 필요한 종목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국가별 남녀 2명씩인 쿼터를 채워 비약적인 발전을 보였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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