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밤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LED 쇼로 성대하게 개막했습니다.
관심을 끌었던 성화 점화는 역대 가장 소박한 방식으로 감동을 안겼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4절기를 소개하는 영상으로 시작된 개막식!
개막식이 열린 입춘 차례가 되자 압도적인 크기의 HD LED 무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초록 풀잎의 움직임과 민들레 홀씨들이 사방에 흩어지는 모습 등을 연출하며 새 생명의 태동과 새 시대의 시작을 알립니다.
영상미로 전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은 뒤 폭죽이 베이징 밤하늘을 밝히며 대회 개막이 선언됩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회의 개막을 선포합니다.]
늠름한 태극전사들은 91개 참가국 가운데 73번째로 태극기를 휘날리며 입장했습니다.
기수로 나선 쇼트트랙 대표팀 곽윤기는 분홍 머리를 휘날리며 김아랑과 함께 깡충깡충 뛰었습니다.
행사의 피날레인 성화 점화!
2000년대생 중국 남녀 스포츠 유망주들이 최종 주자로 나서 경기장 가운데 눈꽃송이로 이동합니다.
이후 성화봉을 눈꽃송이 조형물에 꽂자 그대로 하늘로 떠오릅니다.
역대 동계올림픽 성화대 가운데 가장 소박한 불꽃이 14년 만에 다시 베이징 하늘을 밝힌 겁니다.
[장이머우 / 베이징 동계올림픽 총감독 : 매우 간단하고 쉽지만 뚜렷하고 분명한 방식입니다. 저탄소, 친환경 개념을 전달하는 '가장 작은 성화'입니다.]
중국 특유의 압도적인 규모를 자제한 채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개막식.
하지만 한복을 입은 여성이 중국 소수민족 중 하나로 등장하면서, 우리 역사를 자신의 것으로 이용하려는 '문화 동북공정'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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