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피드스케이팅의 정재원과 이승훈이 폐막 하루 전 열린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나란히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정재원은 평창 메달 조력자에서 당당히 주인공으로 거듭났고, 이승훈은 자신의 올림픽 6번째 메달 수집에 성공했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재원은 준결승 1조 4위, 이승훈은 2조 2위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총 16바퀴, 6,400m를 달려야 하는 결승 레이스는 1바퀴를 남기고서야 전력질주 경쟁이 펼쳐졌습니다.
힘을 비축하다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치고 나온 정재원은 벨기에 스빙스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평창 팀 추월 은메달에 이어 올림픽 두 번째 은메달입니다.
평창에서 13살 차 팀 맏형 이승훈의 금메달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던 기대주는 20살 성인이 돼 당당히 자신에게 자랑스러운 은메달을 선물했습니다.
이 종목 올림픽 초대 챔피언 이승훈도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마지막 스케이트 날 들이밀기 경쟁을 펼친 4위 미국 선수와는 불과 1,000분의 2차였습니다.
밴쿠버 대회부터 4개 올림픽에서 쉬지 않고 메달을 수집해 온 이승훈은 올림픽 6번째 메달을 따내 한국 선수 중 겨울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낸 선수가 됐습니다.
동, 하계를 통틀어도 김수녕·진종오와 함께 한국인 최다 메달 공동 1위에도 올랐습니다.
여자부에서는 평창 '왕따 주행' 논란 속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김보름이 5위를 차지해 아쉽게 두 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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