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바로 내일 저녁,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카타르 현지 연결해보겠습니다. 허재원 기자!
[기자]
네, 카타르 도하입니다.
[앵커]
경기 전날이기 때문에 우리 대표팀 더욱 분주한 하루를 보내게 되죠?
[기자]
네, 저는 지금 내일 우리나라와 우루과이의 경기가 열릴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지금 오전 11시를 조금 넘긴 시간인데요.
우리 대표팀은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공식 훈련을 거의 마쳤습니다.
잠시 뒤에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리는 공식 기자회견에는 벤투 감독과 미드필더 정우영 선수가 참석합니다.
오후에는 별다른 스케줄 없이 내일 우루과이전에 대비한 컨디션 조절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어제는 허벅지 부상 중인 황희찬 선수를 제외한 전원이 예정된 훈련을 소화했는데요.
황희찬은 허벅지 뒤쪽 근육에 통증이 있는데, 좀처럼 상태가 좋아지지 않아 우루과이전 출전은 어려워 보입니다.
반면 함께 재활 중이었던 수비수 김진수 선수는 이제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습니다.
8년 전 브라질,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모두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김진수 선수인데요.
이번에는 2전 3기 끝에 꿈에 그리던 월드컵 본선 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꺾는 대이변이 일어났기 때문에 현지 분위기도 뜨거울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정말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습니다.
어제 거리 곳곳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기를 들고 함성을 지르는 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카타르와 이란 등 아시아 국가들이 힘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다가 사우디아라비아가 극적인 승리를 거두자 이곳의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우리 대표팀에게도 분명 긍정적인 영향이 있습니다.
어제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진수, 손준호 선수 모두 우리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는데요.
함께 들어보시죠.
[김진수 / 축구대표팀 수비수 : 축구라는 스포츠가 강팀이 질 수 있고 약팀이 이기는 경기도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같은 아시아 국가로서 사우디가 이긴 건 우리에게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손준호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경기에 임하는 자세나 경기를 뛰면서 선수들의 간절함과 이기고 싶어하는 마음이 크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사우디가 이긴 게 우리 선수에게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제 사우디아라비아가 이기면서, 오늘 일본과 독일, 그리고 내일 우리나라와 우루과이의 경기는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국가들 모두 선전을 기원합니다.
지금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YTN 허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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