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루과이 전에는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가 부상 악몽을 털어내고 풀타임 '마스크 투혼'을 보였습니다.
마법 같은 회복력으로 돌아온 손흥민의 활약에 남은 경기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벤투호 캡틴 손흥민은 검은색 보호마스크를 쓰고 그라운드에 섰습니다.
후반 거친 수비에 뒤꿈치를 밟혀 넘어지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지만, 비교적 가벼운 발놀림으로 풀타임을 뛰었습니다.
지난 2일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크게 다쳤을 때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장면입니다.
수술대에 오르면서 포르투갈과 마지막 경기에나 나온다면 다행이라는 우려와 함께 카타르로 향했습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첫날부터 훈련에 나섰고, 첫 경기 선발 명단에 올랐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지난 16일) : (토트넘에서) 카타르 오기 전전날에 훈련했는데 거기서도 거의 스프린트까지 진행했는데 그렇게 크게 문제없이 잘 진행해서 뛰는 데는 지금은 전혀 지장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기적 같은 회복, 손흥민에겐 처음이 아닙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을 하던 2년 전 햄스트링을 다쳐 장기결장이 예상됐지만,
일주일 만에 맨유를 상대로 선발로 나와 멀티 골로 건강을 과시했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토트넘 (2020년 10월) : 제 햄스트링에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났어요. 오늘 경기력과 결과에 대해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을까요. 이겨서 정말 행복합니다.]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근육으로 무장한 축구를 위한 최적의 몸, 무엇보다도 태극마크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강인한 정신력이 비결로 꼽힙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2020년 11월) :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대표팀에 들어오는 건 항상 영광스러운 일이고요.]
부상 악몽을 떨쳐낸 캡틴 손흥민의 활약에 붉은 악마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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