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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오늘 밤 '16강 분수령' 한국 vs 가나...벤투호 승리비책은?

2022.11.28 오후 02:10
■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박찬하 축구해설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문가와 함께 가나와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분석해드리겠습니다.

[앵커]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승부인데요. 벤투호의 전략을 전망해보겠습니다. 박찬하 축구해설가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아까 크리스 서튼 축구 해설가, 1:0으로 우리가 이길 것이다라고 예측했는데요. 우리 해설가님은 어떻게 예상하세요?

[박찬하]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크리스 서튼이 1라운드는 기가 막히게 적중률이 높았어요. 그런데 2라운드에서 많이 틀리고 있습니다. 지금 결과 예측이 다 빗나가고 있는데 저는 제 별명이 고장 난 시계거든요. 고장 난 시계가 하루에 그래도 두 번은 맞잖아요.
그래서 월드컵 우승팀 그리고 대한민국의 이번 월드컵 성적, 이 두 가지는 이번 월드컵에서 꼭 맞혔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있는데요.

우리가 우루과이전을 잘 치러냈습니다. 그런 만큼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가 첫 경기를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서 나머지 경기들까지 영향을 계속 받는다라고 계속 강조했던 것만큼 우루과이전 잘 치렀으니까 이제 두 번째 경기, 우리는 결과를 가져 야 되고 또 선수들 얘기대로 두 번째 경기는 결과를 가져오리라 생각합니다. 혹시 점수까지도 전망해볼 수 있을까요?

[박찬하]
전반에 일찍 골이 터지면 우리 대표팀이 의외로 경기를 쉽게 끌고 갈 수 있다는 생각이고요. 그리고 우리가 월드컵에서 단 한 번도 세 골 이상을 한 경기에서 넣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전반에 이르게 득점이 나온다면 매우 조심스럽습니다마는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대량 득점을 할 수 있는 경기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희망도 반 섞여 있고요. 전망도 한 50% 섞여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가나와 우리나라 역대 전적은 어떻게 됩니까?

[박찬하]
가나와 우리나라는 A매치에서 많이 만나보지는 못했습니다. 우리가 80년대, 90년대, 2000년대 이렇게 해서 평가전들이 있었는데 메이저 대회에서는 한 번도 만나보지 않았고요. 보시는 것처럼 우리가 가나와의 경기에서 진 경기도 있고 또 승리한 경기가 세 번 정도 있습니다.세 번의 승리가 80년대, 90년대, 그리고 2011년이거든요. 그리고 월드컵 직전에 있었 던 2014년 그리고 2018년 평가전에서는 또 크게 졌어요.

[앵커]
최근 성적이 좋지 않네요.

[박찬하]
최근 성적은 그런데 만난 지 오래 됐습니다. 브라질 월드컵 직전에 평가전을 가졌던 것이 마지막이기 때문에 가나와는 최근에 싸워보지 않았고 그렇지만 대표팀 상대전적은 거의 박빙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우리도 그렇고 가나도 그렇고 지금 무승부를 하게 된다면 둘 다에게 모두 좋지 않잖아요. 그래서 공격적인 경기가 펼쳐질 것이다, 이런 전망들도 있더라고요.

[박찬하]
2차전은 두 팀 모두가 꼭 이겨야 하는 경기입니다. 우리도 16강을 가기 위해서는 가나가 16강으로 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1승 제물이 돼야 된다, 이런 표현도 많이 하기는 합니다마는 우리가 중세 시대 고대 사회에 사는 게 아니고 지금은 현대 사회에서 살잖아요. 그래서 제물이라는 표현이 적절한 표현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월드컵에서 16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가나와의 경기는 꼭 이겨야 되는 경기입니다. 우리가 시험을 보더라도 시험의 난이도가 어렵더라도 그 시험에서 합격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점수는 받아야 되는 거잖아요. 가나와의 경기가 바로 그런 의미가 있다고 볼 수가 있고요. 가나는 첫 번째 경기에서 졌습니다.

포르투갈전에서 패했기 때문에 오늘 우리와의 경기에서까지 지면 16강 진출이 실패합니다. 우리는 오늘 경기 지더라도 상대 팀 경기 결과에 따라서 마지막 3차전에서 16강의 희망을 계속 열고 싸울 수가 있습니다. 가나는 그렇지 않거든요. 따라서 두 팀은 오늘 반드시 이겨야 되는 경기고 이기려고 할 거고 그러다 보면 골 결정력에서 승부가 날 확률이 높습니다.

[앵커]
지금 피파 랭킹이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 피파 랭킹으로만 보면 우리가 28위, 그리고 가나가 61위입니다. 피파 랭킹만 보면 우리가 더 잘할 것 같은데 손흥민 선수의 역할이 중요하죠? 어떻게 전망하세요?

[박찬하]
손흥민 선수는 그라운드에 머무르고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 선수들에게는 큰 힘을 주고 상대에게는 위협감을 줍니다.전술적인 옵션으로 상당히 중요한, 우리 대표팀의 무기인데요. 가나가 반드시 이겨야 되는 경기라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이기는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공격을 해야 되고 공격을 하기 위해서는 수비라인이 위쪽으로 올라오면서 우리 골대와 가까워져야 돼요.

그런데 손흥민 선수가 가지고 있는 최대 장점은 넓은 뒷공간을 폭발적인 스피드로 파고 들어서 뒤어난 골 결정력을 보여주는 거죠. 우루과이가 우리랑 상대할 때도 손흥민 선수가 신경이 쓰여서 전담 수비수를 붙일 정도로 그럴 정도로 신경을 썼거든요. 가나가 과연 반드시 이겨야 되는 경기지만 우리와 경기를 하는 상황에서 그런 모험수를 둘 수 있겠느냐. 그리고 가나가 가지고 있는 약점 중의 하나는 전체 조직력이 그렇게 뛰어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수비 역시도 새롭게 구성된 선수들로 조합을 맞추다 보니까 조직이 지난 포르투갈전에서도 그리 대단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손흥민 선수가 있으면 가나는 분명히 신경이 쓰일 것이고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이점을 얻을 수 있는 경기다, 이렇게 보고 싶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강인 선수도 주목이 되는데 우루과이전에서는 교체 출격을 했는데 이번 경기 때는 어떻게 쓰일까요?

[박찬하]
아마 지난 경기와 유사한 흐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강인 선수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좋은 옵션 중의 또 하나임에는 틀림이 없는데요. 우리가 경기를 이겨야 되는 상황이 오면 이강인 선수의 출전 가능성이 커지고요. 마지막에 우리가 경기를 크게 리드하고 있어서 뒤쪽에서 관리를 해야 된다, 이런 상황이라면 어쩌면 이강인 선수는 오늘 모습을 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강인 선수의 모습이 경기장에서 보이지 않는다는 건 그만큼 우리가 경기가 잘되고 있다고 생각을 해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오늘 우리 선수들이, 또 코칭스태프가 경기를 어떻게 준비하느냐, 어떻게 풀고 가느냐에 따라서 출전 여부는 결정이 될 거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고요. 어떤 결과가 나오건 우리에게는 좋은 결과만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예상하고 싶네요.

[앵커]
알겠습니다. 걱정스러운 대목 두 가지 여쭤볼게요. 공격수 황희찬 선수 결장이 거의 확실시돼보이고요. 최고의 수비수 김민재 선수는 부상인데 어떻게 예상하세요?

[박찬하]
김민재 선수가 우루과언전 때 좋은 활약을 했습니다. 김민재 선수가 몸 상태가 안 좋아지고 나서 우리가 경기 운영을 했던 것을 돌아보면 우리는 그전만큼 우루과이를 상대로 밀어붙이지 못했어요. 그런 만큼 현재 우리 대표팀 전력에서 김민재 선수가 가지고 있는 힘은 어느 선수로 대체할 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있음으로 해서 다른 선수들이 받게 되는 심리적 안정감도 있고요.

김민재 선수가 스스로 뒤쪽을 커버해야 되는 범위도 상당히 넓고 수비와 공격을 오가면서 김민재 선수가 중앙수비입니다마는 여러 가지 역할을 또 해야 되거든요. 김민재 선수가 계속 회복에 전념하면서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 현 상황으로 봤을 때는 오늘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앵커]
알겠습니다. 우리 팀 선수들 살펴봤고 상대팀 전력 보면 공격 핵심 아예우 있잖아요. 가나 손흥민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선수가 얼마나 위협적입니까?

[박찬하]
안드레 아예우 선수는 카타르 알사드라는 팀에서 뛰고 있습니다. 이 선수가 가나 대표팀 선수 가운데 A매치를 가장 많이 뛰었고요. 100경기 넘게 111경기인가 뛰었을 거예요. 그리고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도 득점도 했고 그리고 월드컵에 이번은 세 번째 출전입니다. 그럴 정도로 다른 선수들보다는 대표팀에 대한 애착심이라고 해야 되나, 그런 게 훨씬 더 강한 선수예요.

그래서 가나 현 대표팀을 봤을 때는 대회 직전에 갑작스럽게 가나를 선택하면서 가나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도 있고 이중국적 혹은 다른 나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나중에 가나 대표팀에 들어온 선수도 많거든요. 그런 선수들을 한데 모아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는 게 또 아에우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예우 선수가 젊었을 때 전성기 시절에 비해서는 역동성이라든가 또 폭발적인 스피드 이런 것들은 내려갔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포르투갈전에서도 잘 나타났듯이 한 방이 있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대표팀에 나가면 잘하는 또 애국자형 스타일이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윌리엄스라든가 모하메드 쿠두스라든가 이런 선수들을 잘 막아야 돼요.

그런데 이런 선수들에게 집중하다 보면 오히려 아예우 같은 선수를 놓칠 수가 있기 때문에 지난 경기 했던 것처럼 우리는 우루과이를 꽁꽁 봉쇄하는 데 성공을 했습니다. 아마 오늘 가나와의 경기도 선수 개개인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가나라는 팀을 어떻게 틀어막느냐에 우리가 준비를 했을 거거든요. 그런 걸 잘 보여줄 수 있다면 큰 어려움 없이 오늘 경기도 잘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많은 팬분들이 걱정하는 게 한국-가나전 주심입니다. 이 주심 앤서니 테일러요. 과거에 손흥민 선수를 퇴장시킨 적이 있었다면서요?

[박찬하]
첼시전이었죠. 손흥민 선수가 리뒤거 선수와 몸싸움 과정이 있었는데 그때 발길질 동작을 보복성 행위로 간주해서 퇴장 판정을 내린 바가 있습니다.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아마 프리미어리그를 자주 시청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심판을 잘 알고 계실 거예요. 물론 심판은 좋은 평가를 받는 심판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테일러 주심은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는 지나치게 휘슬을 아끼면서 경기를 과열시키게 만드는 주범이다, 이렇게 해서 팬들이선호하지 않는 심판이고요. 또 그렇다고 해서 반칙을 아예 안 부는 게 아니고 퇴장 자주 주고 페널티 선언도 자주 하는 편입니다. 그러니까 판정에 있어서 오락가락하는 경우가 많지 않느냐 이런 평가들을 받고 있는데 그런데 국제 대회에 나가면 판정의 기준은 약간 달라지기는 합니다.

그 경기에서 얼마나 일관성을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봤을 때는 경험도 많은 심판이고요. 그리고 지난 2021년 있었던 유로2020에서 주심을 성공리에 잘 봤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에서 그런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요. 오히려 지난 경기를 살펴봤을 때는 흥분하고 그리고 상대에게 해서는 안 될 동작들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 선수들보다는 가나 선수들이 흥분을 자제하지 못하는 모습들을 봤거든요. 그런 모습들을 오히려 우리가 역이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나쁘게만은 생각할 필요는 없을 거예요.

[앵커]
앞서 저희가 오늘 경기 전망을 해봤는데 만약에 우리가 16강에 진출을 하게 된다면 함께 오를 나라가 어디가 될까요?

[박찬하]
우리가 경기를 하고 나서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경기를 하게 되는데 상황이 복잡해질 수도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가나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해야 되고 포르투갈이 우루과이와 경기를 하는데 우루과이가 포르투갈을 잡게 되면 H조는 매우 혼란스러워집니다. 왜냐하면 포르투갈이 승점 3점, 우루과이도 승점 4점, 우리도 승점 4점이 되거든요.

우리의 마지막 상대가 포르투갈이에요.그래서 상황이 매우 복잡해질 수가 있어서 오늘만큼은 우리가 가나와의 경기 잘 치러야 되고요. 그리고 포르투갈과 우루과이랑 경기를 하잖아요. 정말 오늘만큼은 우리 국민들이 이제는 호날두 선수도 응원하고 포르투갈도 응원하고 우루과이를 꼭 잡아주기를, 그렇게 기대해야 되는 두 시간. 딱 두 시간만큼은 한마음 한뜻이 돼서 포르투갈을 또 응원해야 되겠죠.

[앵커]
그렇군요. 우리도 이기고 포르투갈도 이기고. 유리한 상황이 된다. 알겠습니다. 오늘 밤 있을 가나전 전망해봤습니다. 박찬하 축구해설가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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