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김민구 축구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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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시 뒤인 밤 10시, 우리 축구 대표팀이 16강 진출의 최대 분수령인 가나와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겨룰 예정입니다.
김민구 축구 해설위원과 오늘 경기 전망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2차전은 결코 지면 안 되는 경기, 꼭 이겨야만 되는 경기 아니겠습니까?
[김민구]
말씀해 주신 그 분수령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합한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를 승리로 가져가게 된다면 그 이후에 포르투갈을 상대할 때도 훨씬 더 경우의 수 또는 전술적인 어드밴티지를 많이 가지고 그 경기를 치를 거니까 오늘 경기가 조별 예선 중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앵커]
객관적 전력에서 보면 FIFA 랭킹으로 보더라도 대한민국 팀이 한 수 위인 것 같은데 그런데 역대 전적을 보면 또 아니더라고요.
[김민구]
역대 전적을 보면 3승 3패로 호각을 이루고 있는 것같이 보이기는 한데요. 2000년 이후의 기록만 따로 집계를 한다면 1승 3패로 오히려 우리가 열세입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그렇다는 건 결국 전력면에서도 결코 우리가 경계를 늦추면 안 된다는 건데 아프리카 팀 선수들 특유의 스피드와 개인기 그런 게 있지 않습니까?
[김민구]
맞습니다. 가나 전체 팀의 분위기를 보더라도 팀보다는 개인 기량적인 승부에서 훨씬 더 돋보여 보였거든요. 수비 조직력적인 모습이라든지 전체적인 압박 형태는 사실 좋지 않았어요. 하지만 예상하지 못하는 타이밍에서 나오는 드리블적인 형태라든지 슈팅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또 굉장히 날카로워 보였습니다.
[앵커]
대부분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죠, 가나팀은. 그중에서도 특히 기량이 뛰어난 선수, 우리가 경계해야 할 선수들을 몇 명 뽑아본다면 어떤 선수들을 꼽을 수 있을까요?
[김민구]
일단은 토마스 파티 선수라든지 아스널에서도 주전이니까 엄청난 위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고 모하메드 살리수 선수 또는 전형적인 9번 역할을 해 주는 이냐키 윌리엄스 선수. 이 3명의 선수 외에 한 명만 더 뽑아달라고 하신다면 저는 쿠드스 선수를 꼭 포함시키고 싶습니다. 미드필더.
[앵커]
쿠드스 선수는 어떤 선수인가요?
[김민구]
아무래도 중앙, 측면 모두 플레이할 수 있는 데다가 드리블, 패스, 슈팅 이 삼박자를 수준급으로 가지고 있는 선수기 때문에 오늘같이 미들 진영에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때는 가장 두각을 나타낼 확률이 높은 선수고요. 실제로 1차전에서는 쿠드스 선수가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가 발끝을 스쳐지나가면서 아이유의 골로 연결이 됐거든요. 오늘 우리 대표팀이 절대 공간을 주지 않아야 되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앵커]
우리 팀도 그런 점을 분명히 염두에 두고 수비 전력을 짜고 있을 것 같은데요. 우리 팀 선수들의 컨디션이나 지금 상황도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역시 공격의 핵심이죠. 손흥민 선수. 안면보호 마스크를 끼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불편도 하고 수술한 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아서 컨디션도 100% 올라오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2차전에서는 1차전보다는 몸이 많이 풀렸을까요?
[김민구]
저는 정말 그렇게 기대를 하는데요. 손흥민 선수는 가면 갈수록 훨씬 더 좋아질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거든요. 마스크를 쓰고 뛰는 것 자체는 불편함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1차전을 그래도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조금 상처에 대한 부분, 또는 수술에 대한 경과 그런 부분들을 심리적으로 털어놓은 점이 손흥민 선수에게 정말 큰 힘이 될 거기 때문에 경기적인 감각, 특히나 정신적으로 부담감을 떨쳐버렸다는 점에서 2차전, 3차전. 혹시라도 가능하다면 16강, 8강까지 경기가 주어지면 주어질수록 손흥민 선수가 훨씬 더 좋아질 겁니다.
[앵커]
1차전 저희가 보면서 참 우리 선수들 잘 싸웠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골 결정력 문제를 아쉬운 점으로 꼽았었는데 마무리, 마지막 슈팅. 손흥민 선수가 2차전에서는 어떻게 결정력을 보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민구]
사실 1차전 너무나도 잘 싸운 경기고 저도 경기 내내 감탄을 하면서 봤지만 공격적으로 우리가 두각을 보인 경기는 아니었거든요. 기록적으로 봐도 유효슈팅이 0개이지 않습니까? 벤투 감독이 자신의 공격적인 패턴 상당 부분을 희생시켜서 수비적인 집중도라든지 미드필드에서의 압박 싸움으로 가져갔다라고 저는 그 경기의 전술을 보고 있는데 2차전부터는 가나도 굉장히 많이 올라올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우리의 공격적인 색깔을 보일 수 있는 찬스가 확률적으로 더 많이 나올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경우에서 조금씩 영점 조준이 되기 시작하는 손흥민 선수가 1차전보다는 훨씬 더 많은 찬스가 주어질 것이고 그 찬스들 중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역시 우리 공격진의 핵심 손흥민 선수고 황희찬 선수가 참 이번에 못 나오는 게 아쉬워요.
[김민구]
너무 아쉬워요.
[앵커]
황희찬 선수가 아직 부상이 회복이 안 된 모양인데 그러면 그 빈자리를 누가 보완할까요?
[김민구]
아무래도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정우영 선수라든지 그렇지 않으면 1차전에서 너무나도 잘 뛰어줬던 나상호 선수. 또는 중앙 성향의 미드필더, 그러니까 이재성 선수 같은 선수를 측면에 배치를 하면서 우리 측면 수비수에 올라올 수 있는 공간을 벌어다 주고 미드필드의 숫자 싸움을 조금 더 가져갈 수 있는 확률도 크고요. 가장 확률이 높은 것은 1차전에서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나상호 선수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앵커]
1차전에서는 손흥민 선수가 왼쪽 측면 공격수로 투입이 됐었죠. 오늘 2차전에서는 공격수 간의 위치도 변경될 가능성이 있습니까? 아니면 그대로 가져갈 것 같습니까?
[김민구]
1차전에서는 그런 장면이 생각보다 덜 나온 것이 말씀해 주신 대로 측면 미드필드로 넣으면서 수비적인 임무를 상당히 많이 맡겼거든요. 오히려 손흥민 선수를 특별 대우를 해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미드필더 중에 그냥 한 선수로 기용을 하는 모습이었어요. 그만큼 전체적인 조직력을 더 신경을 썼다는 것인데 저는 그래도 손흥민 선수가 왼쪽을 맡아주면서 수비적인 부담 때문에 공격이 희생이 되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그 자리가 최전방 공격수보다는 훨씬 더 볼을 많이 만질 수 있는 자리거든요. 1차전에서 역할을 2차전에서 좀 그대로 맡기는 것이 저 개인적으로는 좀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가나팀이 공격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위력이 있는 팀이기도 하기 때문에 우리 수비도 얼마나 탄탄하게 잘 수비해 줄 것인가 상당히 중요하죠. 우리 주축 수비수, 김민재 선수의 출전 여부가 지금 아직까지는 확인은 된 바 없는데 오늘 보고 결정한다고 했거든요.
[김민구]
일단 회복 훈련까지 담당한 것은, 소화를 한 것은 희망적이기는 합니다. 통증적인 부분이 아직까지도 많다라고 한다면 회복도 하지 않고 무조건 풀 휴식을 줬을 텐데 그렇지 않고 저렇게 조금 움직이면서 상태를 지켜본다는 것 자체가 부상 자체가 그렇게 깊지는 않았다. 벤투 감독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2차전부터 과감하게 기용을 하면서 리스크를 선택을 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김민재가 없는 수비진을 믿고 포르투갈전에 훨씬 더 좋은 컨디션으로 나올 것을 지시를 하느냐. 그 고민을 팀 내에서는 결정을 내렸겠지만 아마 오늘 아침까지도 벤투 감독이 상당히 고심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앵커]
출전을 오늘 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선발 출장이 될지 아니면 교체 투입이 될지 그것도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김민구]
맞습니다. 흐름상으로 본다면 교체 투입을 시킬 바에야 오히려 확실히 휴식을 주고 혹시라도 나오게 됐다가 포르투갈전까지 아예 못 뛸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걸 고민해야 될 만큼 김민재 선수의 몸이 올라오지 않았더라면 차라리 휴식을 주고 포르투갈전에 100% 대비를 하는 것이 조금 더 흐름상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1차전에서 후반에 깜짝 투입됐었던 이강인 선수, 상당히 활약을 해 줬죠. 이번 경기에서도 조커로 잘 활용이 될지, 어떻게 보십니까?
[김민구]
일단 벤투 감독이 이번 월드컵 들어서 이때까지 보여줬던 조금은 보수적인 모습이라든지 교체 카드를 활용하는 방안에 있어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사실 마지막 평가전 두 차례에서 이강인 선수를 1분도 쓰지 않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들을 볼 때 쉽사리 예견하기가 정말 힘듭니다. 벤투 감독이 계속해서 이렇게 껍질을 깨뜨려나가면서 놀라움을 선물해 줄지, 그렇지 않으면 조금은 보수적으로 이강인 선수에게 조금 적은 시간을 줄지라고 생각이 되는데 1차전 결과가 흐름이 너무나도 좋았기 때문에 2차전 깜짝 선발, 절대 무리는 아닙니다마는 조금 더 1차전의 형식, 이강인 선수를 교체로 투입을 시키면서 공격력을 상대 선수들이 지쳐 있을 때 끌어올리는 선택을 하지 않을까, 제 개인적인 예상입니다.
[앵커]
1차전 경기에 비춰봤을 때 2차전에서는 벤투 감독의 전반적인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실 것으로 보십니까?
[김민구]
일단 1차전보다는 훨씬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욕심을 낼 거라고 생각하고요. 사실 1차전에서는 선수들이 긴장감이라든지 정신적인 부분들 그리고 또 1차전의 아이스브레이킹이라고 해야 할까요. 분위기를 깨뜨리고 나가는 부담감에 대해서 상당히 대비를 많이 했었거든요. 하지만 2차전에서는 선수들의 자신감도 올라와 있고 또 몸 컨디션, 경기 감각적인 부분도 최고조를 나타낼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1차전보다는 2차전 훨씬 더 다이내믹하고 공격적으로 볼 게 많은 경기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앵커]
지금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는 점이 우리 팀의 공격이 가나 팀 수비의 허점을 어떻게 침투해서 들어갈 것인가. 가나 팀의 수비에 허점이 있다고 하니까요. 지금 벤투 감독 같은 경우에 가나 팀의 수비 전략이 어떻게 나오는가를 보고 또 거기에 대응해서 전략을 짜겠다, 이른바 스리백이냐, 포백이냐 아니면 1차전에서는 거의 5명 정도를 배치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김민구]
일단 1차전 가나는 전반전에는 말씀해 주신 대로 백5를 운영했고 후반전에는 3-4-3을 공격적으로 운영하다가 실점이 더러 있었어요. 하지만 2차전에서는 포백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이전에 브라질 또는 니카라과, 또는 그 이전의 예선 경기를 보더라도 포백으로 굉장히 많은 경기를 치른 팀이었고 한국을 상대로는 소극적인 운영을 하다가 혹시라도 무승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 가나도 벼랑끝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자신들이 공격적인 형태, 공격적인 패턴을 훨씬 잘 가져갈 수 있는 포백으로 나올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앵커]
포백으로 간다는 것은 그만큼 지역 수비를 탄탄하게 구축하고 가겠다는 건데 반면에 중앙 수비수나 허점이 보일 경우에 바로 뚫릴 수도 있지 않습니까?
[김민구]
사실 수비 조직력이 좋아 보이지는 않았어요. 그 부분과 함께 우리 대표팀이 노릴 수 있을 만한 점은 공격적인 성향의 수비수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선수들이 올라왔을 때 전환 상황. 우리가 수비에 성공하고 나서 상대가 수비로 급하게 전환을 해야 되는 경우에는 오버래핑으로 올라온 측면 수비수들이 남긴 그런 빈 공간들을 우리가 잘 찌르고 들어갈 수 있을 겁니다. 이 부분에서 사실 황희찬 선수가 빠진 게 너무 아쉬워요. 한국이 가진 공격적인 카드들 중에서 가장 역습 전환 상황에서 빠르게 침투를 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 부분은 굉장히 아쉽지만 다른 선수들이 무난히 이 뒷공간을 잘 커버해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가나와 포르투갈의 경기를 보더라도 양쪽 측면에서 수비가 뚫리는 장면을 저희가 볼 수 있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우리 팀이 어떻게 잘 공략을 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오늘 경기 자체가 대한민국 팀도 그렇고 가나도 그렇고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기 때문에 16강으로 가기 위해서는 상당히 공격적인 축구를 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아요.
[김민구]
분명히 그런 시간대가 올 거라고 생각됩니다. 서로 조금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위해서 조금 물러서서 경기를 펼치는 타이밍이 분명히 있겠지만 그런 시간이 지속되면 될수록 그 뒤에, 특히나 가나 같은 경우에는 이미 벼랑끝이기 때문에 분명히 공격적으로 끌고 올라올, 미드필드에서 정말 전쟁이 펼쳐질 것 같은 그런 하이템포로 경기가 운영될 타이밍이 올 텐데 그때 말씀하신 측면이라든지 여러 가지 가나 수비 조직력적인 부분이 조금 도마 위로 올라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히려 공세를 취하다 보면 수비 쪽이 취약해질 수 있다, 상대팀이. 그 부분을 노려야 되겠군요. 이번 가나전에 주심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 악연이 있다고 하죠?
[김민구]
그렇죠. 아무래도 토트넘 첼시전에서 손흥민 선수가 뤼디거 선수에게 보복 행위를 했을 때 바로 레드카드를 준 그 심판인데요. 그 에피소드를 떠나서라도 유독 프리미어리그에서 논란의 판정이라든지 경기 운영에 대해서 비판이 다소 있었던 주심이에요. 물론 좋은 주심이지만 우리 선수들은 몸싸움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것에는 집중을 해야겠지만 쓸데없는 파울을 내는 데는 다시 한 번 생각을 해 봐야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카드를 잘 주기로 유명한 심판이거든요.
[앵커]
조금만 거친 플레이가 나오거나 심판에 항의할 경우에는 거침없이 옐로카드, 레드카드를 제시하나 봐요?
[김민구]
심판에 항의를 주는 것도 굉장히 싫어하는 성향의 심판입니다. 그런데 또 우리보다는 오히려 가나가 이 함정에 빠지지 않을까. 우리 선수들은 이런 걸 컨트롤하는 데는 이때까지 굉장히 좋은 모습이거든요. 하지만 가나 선수들은 개인적인 성향인 선수들이 많다 보니까 우리보다는 가나에게 좀 더 함정이 빠질 가능성이 있는 테일러 심판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오늘 경기,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된다고 하고 있는데 그럴 경우에 승점 3점을 확보하게 되는 거죠. 지금 16강으로 가기 위한 경우의 수는 어떻게 저희가 추측해 볼 수 있을까요?
[김민구]
물론 한편으로 봐서는 포르투갈이 모든 경기를 다 이겨주면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가져가고 2위 싸움을 조금 더 수월하게 가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염두에 둘 만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H조는 포르투갈, 우루과이, 대한민국, 가나 네 팀이 모두 마지막 경기까지 절대 안심할 수 없는 형태로 갈 거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경우의 수를 차라리 따지는 일이 적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나를 상대로 확실한 승리를 가져가게 된다면 포르투갈과 대결을 할 때 경우의 수를 따지는 부분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전술을 가져갈 것인가 선택권이 훨씬 더 높기 때문에 아마 선수들은 경우의 수 같은 건 딱히 생각 안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만약에 오늘 경기 이길 경우에는 승점이 4점이 되는 것이고. 4점이 된다고 하더라도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건 아닌 거죠?
[김민구]
전혀 아니죠. 평균적으로는 승점 5점을 취득한다면 70% 이상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는 말이 있지만 H조는 또 굉장히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경우의 수 싸움을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런 것에 선수들이 너무 목을 매기보다는 오히려 눈앞의 상대를 이긴다는 그냥 심플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서줬으면 좋겠네요.
[앵커]
골 득실도 상당히 중요할 것 같은데. 그러면 마지막으로 김민구 해설위원께서는 오늘 경기 스코어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김민구]
저는 일단 대한민국의 1:0 승리를 예측합니다. 아무래도 두 팀 모두 조금 공격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많은 골이 터지기에는 부담이 많은 두 팀이기 때문에 좀 더 안정적인 운영을 보여지는 시간대를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집중력에서 조금 앞서면서 1골 차 승부를 가져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1:0 승리를 예측하셨습니다. 10시부터 시작되는 2차전. 많은 분들이 응원하고 계신데요.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민구 축구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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