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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韓과의 동행 '마침표..."대한민국 항상 내 삶의 일부일 것"

2022.12.14 오전 06:11
카타르 월드컵에서 기적의 16강 진출을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이 우리 대표팀과 4년 4개월의 동행을 마치고 어제 조국 포르투갈로 돌아갔습니다.

출국길에는 우리 대표팀 코치진과 수많은 팬이 모여 벤투 감독의 마지막 뒷모습에 박수를 보냈는데요.

영상으로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출국 예정 시간 3시간 전부터 축구 팬들은 공항을 가득 메웠습니다.

기다리던 벤투 감독이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와 함께 카메라 플래시가 연신 터져 나옵니다.

벤투 감독도 손을 흔들고 엄지를 치켜세우며 성원에 화답했는데요.

출국 전까지 함께 셀카를 찍고 사인을 해주며 팬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강산 / 경기도 광명시 : 대학생이어서 시험 기간인데 벤투 감독의 마지막이니까 배웅하는 건 당연하다고, 대한민국의 축구팬이자 국민으로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벤투 감독은 출국장에 들어가기 직전, 함께 대표팀을 이끌며 오랜 시간 동고동락한 코치진과 마지막 포옹을 나누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SNS를 통해 지난 4년간 성원해준 대한민국 국민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은 항상 내 삶의 일부일 것이며 우리 선수들은 항상 내 마음속에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습니다.

이렇게 벤투 감독과의 아름다운 이별로 공석이 된 우리 축구 국가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을 찾기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내년 2월까지 새 감독 선임을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국내·외를 막론하고 적합한 지도자를 찾을 방침이며 이달 중으로 새 감독 선임 기준을 확정해 1차 후보군을 추린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쯤에는 최종 후보군이 물망에 오를 전망인데요.

우리 대표팀을 또 한 단계 성장시킬 새 얼굴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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