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표팀에서뿐 아니라 소속 팀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이강인이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파리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습니다.
파리 생제르맹은 종료 직전 넣은 동점 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이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리 생제르맹 홈 구장의 기념품 판매점, 프랑스 대표팀 에이스 음바페와 떠오르는 신성 자이르-에메르, 그리고 이강인의 유니폼만 걸려 있습니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놀랍게 성장하는 이강인을 보기 위해 국내 팬뿐 아니라 현지 교민, 프랑스 팬들까지 몰려듭니다.
[박균용 / 서울 영등포구 :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이 먼 프랑스 파리에서 열심히 해주고 있는 모습이 너무 좋아서 같이 응원하려고 찾아왔습니다.]
[김석주 / 프랑스 릴 : 오늘 골 꼭 기대하겠습니다. 이강인 선수, 파이팅!]
[기자]
16강 진출의 갈림길에서 이강인은 파리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스리그 첫 선발 출전의 중책을 맡았습니다.
전반 4분 만에 찾아온 선취골 기회를 놓친 건 두고두고 아쉬웠습니다.
왼발 발리슛이 제대로 걸리지 않았습니다.
파리는 전반 25분, 뉴캐슬에 선취골을 내줬지만,
이강인은 좌우 날개인 음바페, 뎀벨레와 호흡을 맞추며 꾸준하게 팀 공격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이강인은 후반 들어 미드필드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겨 더 많이 볼을 소유하고, 공격에 더 힘을 실었습니다.
후반 21분엔 팀의 완벽한 찬스가 무산되자 코너킥을 차러 가면서 두 손을 들어 팬들의 응원을 유도했습니다.
이강인은 후반 37분 교체될 때까지 팀의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했고, 93%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1대 0으로 패색이 짙던 파리 생제르맹은 종료 직전 뎀벨레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음바페가 성공해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습니다.
도르트문트가 AC밀란에 3대 1로 승리하면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파리 생제르맹은 조 2위를 간신히 지켰지만, 마지막 도르트문트전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경기를 치를수록 이강인은 파리에서 존재감과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큰 활약이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YTN 이경재 입니다.
촬영기자 : 이동형
영상편집 : 양영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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