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파리올림픽은 친환경과 함께 양성평등 가치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출전 선수 남녀 비율을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50대 50으로 맞춘 대회인데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대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 때 '배구 여제' 김연경과 남자 수영 황선우가 태극기를 들고 입장했습니다.
[김연경 / 당시 여자배구 국가대표·기수 (지난 2021년 7월) : 많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요. 코로나19로 많이 힘든 상황인데 저희가 조금이나마 힘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때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모든 참가국이 남녀 공동 기수를 앞세워 입장하도록 했습니다.
그만큼 도쿄올림픽은 성평등 가치가 두드러지기 시작한 대회입니다.
기존 3명이었던 선서자 역시 선수 2명과 심판 2명, 코치 2명 등 6명으로 늘려 남녀 성비를 1대 1로 맞췄습니다.
여성 선수 비율도 48.5%로 높아졌습니다.
이번 파리올림픽은 친환경과 함께 성평등 기치를 아예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전체 참가 선수 1만5백 명 가운데 남녀 비율이 50대 50으로 정해진 게 대표적입니다.
대회 전 5천 2백50명씩 확정된 첫 남녀 동수 올림픽입니다.
여성 선수 참가를 처음으로 허용한 것도 1900년 파리올림픽 때입니다.
게다가 이번 대회에선 여성 출전 종목을 늘려 32개 종목 가운데 28개 출전 남녀 선수 수가 같습니다.
이번 파리올림픽 구호는 양성평등과 포용을 강조한 '완전히 개방된 대회'입니다.
[토마스 바흐 /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 세계의 다양한 문화가 평화로운 경쟁과 대화를 통해 하나가 되는 것이 바로 올림픽 목적이기도 합니다.]
오직 남성만의 무대로 시작한 올림픽은 이제 양성평등 가치를 향해 더욱더 전진하고 있습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영상편집:오훤슬기
디자인:이나은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