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올림픽 첫 메달 소식을 전했던 사격에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메달이 나왔습니다.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오예진 선수와 김예지 선수가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염혜원 기자.
우리 선수 두 명이 참가했던 결선이었는데요.
최상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리 선수들끼리의 경쟁이었습니다.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 진출한 오예진, 김예지 두 선수가 첫 번째 발부터 마지막 발까지 엎치락뒤치락 1, 2위를 다퉜습니다.
여자 10m 공기권총 최초의 메달을 우리 선수 두 명이 나란히 획득한 겁니다.
모두 24발을 쏘는 경기인데요.
19살 오예진 선수는 총점 243.2점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예지 선수는 241.3점으로 2위, 은메달을 땄습니다.
결선 방식은 8명 선수 전원이 10발씩 쏜 뒤 점수를 합산하고, 이후 2발씩 쏘면서 최하위 선수를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요.
메달권에서는 우리 선수 둘과 인도의 바케르 선수가 경쟁했는데요.
김예지 선수는 메달 색깔을 결정할 세 명의 대결에서 0.1점 차이로 인도 바케르 선수를 제쳤고,
우리 선수 두 명이 마지막 대결을 벌였습니다.
당초 중국 선수들이 가장 큰 라이벌로 점쳐졌지만 5위와 6위로 탈락했습니다.
두 선수는 파리로 출국하기 전에 메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는데요.
13살 차이 언니와 동생의 한판 승부는 자신의 기량을 검증해보고 싶다던 당찬 동생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오예진 / 사격 국가대표 : 올림픽이 큰 무대라 부담이 되기도 하는데 제가 거기서 얼마나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정말 기대되고 제 실력을 한번 검증해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김예지 / 사격 국가대표 : 저 말고 금메달을 딸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노력을 해왔고 지금도 완벽한 행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우리 사격 대표팀, 어제 10m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에 이어, 오늘 금 은메달을 추가하면서 쾌조의 레이스를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이 없었지만, 대회 이틀 만에 기록을 깼습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지난 2012년 런던에서 기록했던 사격에서의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의 성적에도 도전해 볼만 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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