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선수단의 파리올림픽 목표는 금메달 5개였는데, 개막 사흘 만에 일찌감치 달성했습니다.
메달이 유력한 종목이 아직 많이 남은 만큼 '장밋빛 기대감'도 무르익고 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엘리트 스포츠 위기 속에, 사실상 전멸한 단체 구기 종목, 올림픽에 나서는 우리 선수는 48년 만에 가장 적은 143명이었습니다.
파리올림픽을 앞둔 우리 선수단은 그래서 목표를 금메달 5개 이상에 종합 순위 15위권으로 낮게 잡았습니다.
[이기흥 / 대한체육회장(지난달 26일) : 저희 목표는 '금메달을 5개 획득해서 15위를 유지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기대치를 잔뜩 낮춰서 출전한 우리 선수단은 그러나 개막 첫날부터 메달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믿고 보는 양궁'은 남녀 단체전을 휩쓸며 출전 선수 6명이 모두 금메달을 하나씩 챙겼고, '비밀 병기' 사격에서도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수확했습니다.
우리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펜싱까지 활과 총, 칼을 앞세워 대회 초반에 이미 목표를 달성한 겁니다.
개막 사흘 만에 금메달 5개를 따내자 목표를 너무 낮춰잡은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예상치를 높게 잡았다가 달성하지 못하면 비난받을 것을 생각해 대한체육회가 엄살을 피운 것 아니냐는 겁니다.
그러나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딴 금메달이 6개였고, 유럽의 텃세나 여독, 시차 적응 등을 고려하면 마냥 '엄살'이었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이제 관심은 앞으로 몇 차례나 더 파리에 애국가가 울려 퍼질지 입니다.
배드민턴과 근대 5종, 유도 등 금메달 기대주가 남아있고, 이미 정상을 맛본 펜싱이나 양궁, 사격도 추가 수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임시현 / 양궁 국가대표 : 일단 단체전에서 스타트 끊었으니까 이제 컨디션 관리 잘하면서 혼성이랑 개인도 제가 준비한 것들을 후회 없이 임하면서 좋은 결과를 내겠습니다.]
여기에다 체조나 역도, 브레이킹 댄스 등에서 '깜짝 금메달' 가능성도 있는 만큼 목표 초과 달성을 넘어 파리에서 올림픽 새역사를 쓸 수 있다는 기대까지 무르익고 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