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08월 09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최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오늘 가장 핫한 이슈만 휘휘 저어 전해드립니다. 최휘의 이슈 브리핑, 휘핑뉴스의 최휘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어서오세요.
◆ 최휘 : 네, 안녕하세요!
◇ 이익선 : 휘핑 첫 소식 보죠. 남자부 박태준 선수에 이어 태권도에서 금메달이 또 나왔습니다. 김유진 선수 정말 멋졌죠?
◆ 최휘 : 네, 우리 선수들 거침없는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요. 태권도에서 우리 선수단의 13번째 금빛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여자 57kg급의 간판 김유진 선수, 세계 1, 2위를 차례로 제압하는 짜릿한 이변을 일으키며 이 체급에서 16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준결승에서 57kg급 최강자, 세계 1위라는 중국의 뤄쭝스 선수를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는데요. 상대는 세계 2위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 선수였습니다. 1라운드를 5대 1로 가져왔고 대망의 2라운드에서 금빛 발차기 성공하며 최정상에 올랐습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임수정 선수 이후 이 체급에서 16년만에 나온 금메달입니다. 3년 전 도쿄 대회에서 노 골드의 수모를 겪었던 한국 태권도. 이번엔 벌써 2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확실히 회복했습니다.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고요. 현재까지 우리 대한민국은 금 13개, 은 8개, 동 7개 딴 상태입니다. 금메달 13개로 역대 최다 금메달을 딴 베이징올림픽(금13·은11·동8)과 2012 런던올림픽(금13·은9·동9)에서 딴 금메달 수와 같아요. 1개만 더 보태면 역대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을 세우게 되는 겁니다. 최대 메달 기록도 새로 쓸 기세입니다. 현재까지 총 28개 메달을 획득했는데 역대 최다인 1988 서울올림픽의 33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 우리 선수들, 평균 나이가 23.9세로 젊어졌거든요. 젊은 패기로 무장한 이들 MZ세대들(1981∼2009년생)이 메달 경쟁에서 끊임없이 힘을 불어넣으며 선봉장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 최수영 : 기대 이상의 선전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 선수들,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는 새롭게 입장을 밝힌 게 있나요?
◆ 최휘 :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에 대한 작심 발언을 쏟아낸 안세영 선수, 귀국 후 모두 이야기하겠다고 했었죠? 이에 협회는 안세영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의 A4 용지 10쪽짜리 보도자료를 배포해 반박에 나섰습니다.그리고 어제 안세영 선수, 자신의 SNS에 동료 선수들에게 사과하며 대회가 끝난 뒤 관련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제 발언으로 축하와 영광을 마음껏 누리셔야 할 순간들이 해일처럼 모든 것을 덮어버리게 돼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 "제 입장을 기다리고 계신 분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올림픽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들이 충분히 축하를 받은 후 제 생각과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배드민턴협회의 재정 자립도가 금메달리스트를 탄생시킨 협회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림픽에 나간 대부분의 종목이 기부금을 받아 선수를 지원합니다. 대표적으로 대한양궁협회의 재정자립도는 81.41%입니다. 자립도가 가장 높습니다. 반면 배드민턴협회의 2023년 기준 재정자립도는 46.73%였습니다. 배드민턴협회는 임원진만 40명에 이르는데 다른 종목과 달리 회장, 임원의 기부금은 ‘0원’이었다. 국내 스포츠 협회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는 기부금입니다. 국민체육진흥기금과 지방비 등 보조금만으로 협회를 운영하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각계의 기부금을 받고 대회 개최, 중계와 스폰서십 등으로 사업 수입을 올리는데 배드민턴협회의 올해 예산을 보면 보조금 수입이 약 120억원, 자체 수입이 93억원입니다. 자체 수입 중 기부금은 없었습니다. 배드민턴협회는 회장을 포함한 임원이 총 40명인데 수년간 기부금을 유치하지 않았다고 하고요. 임원진 수만 놓고 보면 올해 예산이 1876억원에 이르는 대한축구협회보다도 많습니다. 체육계에서는 배드민턴협회의 ‘대규모 임원진’뿐만 아니라 아무도 협회에 기부금을 내지 않았다는 것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 최수영 : 임원진 수가 대한축구협회보다 많은데 기부금은 0원이라고요.
◆ 최휘 : 그렇습니다. 임원진이 기부금을 내는 게 의무는 아니지만 세계 무대에서 뛰는 선수를 지원하고 후속 세대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협회가 재정 확보 노력을 더 기울여야한다는 게 스포츠업계 목소리입니다.
◇ 이익선 : 올림픽 소식 전해주셨고요. 다음 소식은 어떤 건가요?
◆ 최휘 : 정부가 어제 주택 공급 대책을 내놓았죠. 서울과 경기에서 선호 지역의 그린벨트를 풀고 재건축 등 정비 사업을 획기적으로 촉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서울에서는 어디에서 그린벨트에서 풀리고 얼마나 많은 물량이 나올지 관심이 큰데요. 오늘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가 설명을 했습니다. "그린벨트 중 이미 훼손된 곳, 녹색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이미 상실한 곳에 한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공급대책이 나오고 일각에선 산림을 훼손하면서까지 주택 공급량을 늘릴 필요가 있냐는 부정적인 목소리도 나왔거든요. 오 시장은 "미래세대를 위해 서울 근교에 녹지공간을 충분히 유지하는 게 최우선 가치이지만 저출생 문제, 주거문제가 자연환경 보존만큼이나 중요한 절체절명의 과제가 됐다"며 충돌하는 가치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 고민했고 "결론은 그린벨트 중 녹색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이미 상실한 곳이 상당부분 있는데 이런 곳에 한정해 개발제한 구역을 풀면, 상충된 가치를 조화시키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훼손된 곳을 미래세대를 위한 주거 공급에 쓴다는 구상이고요. "어떻게든 신혼부부, 청년들에게 결혼을 하면 집 문제만큼 해결해주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전달되길 바랐다"고 덧붙였습니다.
◇ 최수영 : 어제 정부가 낸 주택 공급 확대 방안 주요 내용 짚어주실까요?
◆ 최휘 : 네, 상승하는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을 잡기 위해 '공급대책' 카드를 꺼냈고요.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입지의 서울 도심과 수도권 주택이 충분히 공급된다는 신호를 주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먼저 올해 11월에는 5만 가구를, 내년에는 3만 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를 발표한다는 계획이고요. 대규모 주택 공급을 위해 서울 그린벨트를 전면 해제하는 건 이명박(MB) 정부 때인 2012년 이후 12년 만입니다. 투기 방지를 위해 신규택지를 발표하는 11월까지 서울 그린벨트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한시 지정했습니다. 재건축 재개발 속도 높이기 위해 사업 절차를 간소화하고 지원을 강화하는 재건축 재개발 촉진법도 제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서울 내 그린벨트 해제 지역이 어딘인가인데 서울 북부 지역그린벨트는 대부분 산이라 산이 적어 택지 개발이 쉬운 강남권이 아니겠냐는 관측입니다. 부동산 업계에선 이번 공급대책이 수도권에 번지고 있던 불안 심리를 어느 정도 해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는데요. 다만 이번 대책이 당장 주택 시장 안정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와요. 신규택지를 발표해도 실제 입주까지는 통상 8년에 10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집값 잡는 공급 방안이 되긴 어렵다는 거죠.
◇ 이익선 : 다음 소식 보죠. 인천 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소방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요?
◆ 최휘 : 네, 지난 1일 인천 서구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가 폭발하면서 화재 사고가 났죠. 소방당국이 지난 5일 현장 조사를 한 결과, 화재 발생 구역 인근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그 이유를 집중적으로 조사해 왔는데요. 조사 결과 아파트 방재실 관계자에 의해 스프링클러 작동의 핵심 역할을 하는 ‘솔레노이드 밸브’를 정지시키는 버튼이 눌려있던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인천소방본부는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화재 수신기를 확보해 디지털포렌식을 실시했는데요. 아파트 관계자에 의해 이 밸브의 작동이 중단된 점이 확인 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화재 신호가 수신돼도 스프링클러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 이익선 : 누군가 임의로 작동 버튼을 껐다는 거죠? 스프링클러만 정상 작동됐더라면 사고가 이렇게까지 커지지 않았을텐데 안타깝습니다.
◆ 최휘 : 네, 정지 버튼이 눌러지지 않았다면 스프링클러가 불이 나고 바로 물을 뿜어 초기 진화에 도움이 됐을 거란 분석입니다. 스프링클러 정지 버튼은 불이 난 지 5분 뒤인 6시 14분쯤 해제됐는데요. 하지만 이미 불이 크게 번졌고, 소방 전기 배선이 일부 소실되면서 스프링클러가 동작하지 않은 것으로 소방은 보고 있습니다. 누가, 무슨 이유로 정지 버튼을 눌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어요. 소방당국은 준비작동식 밸브 연동 정지 버튼을 누르는 행위가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이라고 판단하고 관련 조치를 할 계획이고요. “아파트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누가 정지 버튼을 눌렀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화재, 국내 전기차 화재 중 최대 피해를 낸 사고라고 합니다. 주변에 주차된 차량들이 새카맣게 탔고 벤츠 전기차는 모조리 녹아내려서 차체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차량 140여 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렸고 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지하 설비와 배관 등이 녹아 대규모 정전과 단수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 최수영 : 전기차 화재 사고가 연인 들려오고 있는데, 정부 대책은 없나요?
◆ 최휘 : 전기차 화재는 2021년 24건, 2022년 43건, 지난해 72건으로 매년 늘고 있는데요. 정부는 다음주 월요일(12일) 환경부 차관 주관으로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청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전기차 화재 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다음 달 초, 전기차 화재 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오는지 지켜보고 전해드리겠습니다.
◇ 최수영 :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 최휘 : 어제 오후 일본 규슈 지역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는데요. 일본은 100년에 한 번 발생한다는 '난카이 대지진'의 전조일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큰 규모의 여진 발생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우선 어제 발생한 지진은 일본 규슈 남동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오후 4시 43분쯤 발생했고요. 규모 7.1로 최소 12명이 다쳤습니다. 진원의 추정 깊이는 30㎞로, 미야자키현 일부에서는 서 있는 것이 힘들고 벽의 타일과 창 유리가 파손될 수 있는 진도 6약 수준의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우리나라 경북 포항과 경주에서도 주민들이 진동을 느꼈을 정도로 충격파가 컸습니다. 난카이 대지진이 뭐냐면,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구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한다는 대지진입니다. 전문가들은 난카이 대지진이 발생하면 23만여 명에 달하는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 이익선 : 네 휘핑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최휘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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