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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파리답게'...올림픽 지속가능성 확인

2024.08.12 오전 07:05
가장 파리답게’…올림픽 지속가능성 확인
센강 개막식·명소 활용한 경기장 ’기대 이상’ 평가
파리 곳곳 생중계 효과…방송용 스튜디오도 큰 호응
친환경·성 평등 이슈도 주목…각국에서 호평
[앵커]
100년 만에 다시 파리를 찾은 올림픽은 전 세계에 파리의 매력을 알리며 성공적으로 치러졌습니다.

친환경과 남녀평등 등 지구촌이 함께 추구해야 할 가치도 제시해 올림픽의 지속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센강에서의 첫 야외 개막식을 시작으로 에펠탑과 그랑팔레, 앵발리드, 베르샤유 궁전 등 관광 명소를 경기장으로 활용한 실험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대부분 경기장이 매일 가득 찰 정도로 관중은 환호했고, 선수들도 새로운 경험을 즐겼습니다.

[재닌 / 독일 관광객 : 분위기가 환상적이에요. 모두가 행복합니다. 경기장에서 응원하는 분위기도 좋아요.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 도시 곳곳이 멋있어요.]

[박태준 /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 시합장 보고 나서부터 긴장이 엄청 돼서 심장이 빨리 뛰다가 평온해졌다가 이게 계속 핑퐁이 됐는데 관중을 딱 보는데 처음에 되게 웅장해서 기에 눌릴 뻔 하다가 제가 관중을 좀 쳐다보면서 여유를 찾는 편이어서]

자연스럽게 최고의 관광 도시 파리는 도시 곳곳을 지구촌에 생중계하는 효과도 누렸습니다.

개선문과 시청 앞에 파리시가 전 세계 방송사를 위해 마련한 오픈 스튜디오도 큰 호응도 얻었습니다.

[미국 뉴스넷 기자 : 이러한 시설과 공간이 기자로서 너무 좋습니다. (시청에 있는) 다른 곳도 추천합니다.]

이번 올림픽의 중요한 가치로 내세운 친환경과 성 평등 이슈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모든 경기장을 연결한 400km의 자전거 도로와 아직 논란이 남았지만 센강의 수질을 개선한 점, 임시 시설을 짓는 데도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은 각국의 체육 단체로부터 호평을 끌어냈습니다.

[이기흥 / 대한체육회장 : 기후 변화에 대한 방안, 또 유산을 이용한 지속 가능성, 이 두 가지를 초점을 둔 것 같아요. 불편한 점은 있는데, 시간이 가면서 보니까, 이것도 굉장히 효과적이다.]

'완전히 개방된 대회'를 슬로건으로 17일 동안 이어진 전 세계인의 축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문화유산을 활용해 도시와 국가의 가치를 높이고, 지구촌 공통의 어젠다를 제시하면서 파리올림픽은 이 시대에 올림픽이 왜 필요하냐는 물음에 꽤 괜찮은 답을 내놓았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YTN 이경재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왕시온
영상편집 :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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