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0년 만에 파리에서 다시 열린 전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이 성대한 폐막식과 함께 막을 내리고, 대회기는 다음 개최지인 LA로 전달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작은 선수단 규모에도 역대 최고 성적을 내며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파리에서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수영 4관왕 마르샹이 성화를 들고 입장하자, 5개 대륙과 난민을 대표하는 선수 6명이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함께 입으로 불어 성화를 끕니다.
미국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 톰 크루즈가 스타디움 꼭대기에서 뛰어내려 대회기를 들고 다음 개최지인 미국 LA로 전달하고,
LA에서는 동시에 유명 가수들의 환영 공연이 펼쳐집니다.
17일 동안 전 세계를 웃고 울게 한 파리올림픽이 막을 내린 순간.
사상 처음으로 폐막식에, 남자가 아닌 여자 마라톤 시상식이 진행된 것도 파리올림픽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낭만과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펼쳐진 17일 동안의 열전.
우리나라 선수단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가장 적은 144명의 선수단을 파견하고도 금메달 13개라는 역대 최고 성적의 반전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메달 수 32개도, 33개 메달을 쓸어담은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에 이은 역대 2위 성적입니다.
[이기흥 / 대한 체육회장 : 이번 대회는 메달 종목의 다변화가 이루어지고 대한민국 체육의 모든 종목이 고르게 발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복싱 임애지와 태권도 박태준이 공동 기수를 맡은 우리나라 선수단도 흥겨운 분위기 속 입장해 지구촌 축제의 대미를 함께 장식했습니다.
어느 올림픽보다 큰 감동과 환희를 준 파리올림픽은 우리 스포츠 역사에도 큰 발자국을 남기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다음 올림픽은 4년 뒤 미국 LA에서 열립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촬영기자: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이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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