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2위에 오른 창원 LG는 올 시즌을 무려 8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사실상 새로운 팀을 만들었습니다.
오로지 챔프전 우승만 바라보고 한 과감한 결단인데, 과연 이런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올 시즌 관전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로농구 창원 LG는 조상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두 시즌 연속 70점대 실점을 기록하며 수비 농구의 진수를 보여줬습니다.
한 발 더 뛰는 수비 농구를 앞세워 정규시즌에서는 두 번 모두 2위에 올랐는데, 4강 플레이오프에서 잇달아 고배를 마시며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대형 트레이드와 FA 영입을 통해 무려 8명의 새 얼굴을 보강한 이유입니다.
[조상현 / 창원 LG 감독 : 여름에 변화를 많이 줬는데 솔직히 걱정도 많이 되고 기대도 많이 되는 시즌이라서 큰 부상 없이 시즌을 맞이한다면 팬들이 원하는 좋은 자리에 올라설 수 있지 않을까….]
[기자]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국가대표급 가드 두경민과 전성현을 데려온 데 이어,
허일영과 최진수, 장민국, 그리고 아시아쿼터 칼 타마요 등 장신 포워드를 대거 영입했습니다.
리더십이 탁월한 허일영이 주장 완장을 차고 개성 넘치는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허일영 / 창원 LG 주장 : 개성이 강하더라도 똘똘 뭉치면 무섭기 때문에 저도 어떻게든 중간에서 역할을 잘해서 똘똘 뭉치게 한다면 상대 팀들이 다 무서워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자]
'도박'이라고 평가될 정도로 과감한 결단을 단행한 LG는 일본과 타이완 전지훈련을 통해 팀 전술을 가다듬었습니다.
새로운 팀으로 거듭난 LG가 프로농구 무대에 어떤 바람을 일으킬지, 다음 주말 개막하는 프로농구 컵대회에서 첫선을 보입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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