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4년 10월 18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해피러너 올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2024년 올해 가장 핫한 스포츠 운동이라고 하면 단연 러닝을 꼽을 수 있을 텐데요. 상대방과의 경쟁을 하는 운동이 아니고 스스로의 힐링에 더 집중하는 운동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더 매력을 느끼는 스포츠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그냥 달리는 건데 달리면 뭐가 달라지고 좋아지는 걸까요? 궁금합니다. 그래서 이분께 여쭤보려고요. 러닝 열풍 중심에 계신 분입니다. 러닝 11년 차 국내 러닝 유튜브 1위 채널 마라닉 TV 운영하고 계신 해피러너 올레님 나오셨어요? 어서 오세요.
◇해피러너 올레(이하 해피러너 올레) : 반갑습니다.
◆박귀빈: 네 반갑습니다. 오늘 뛰어오셨나요?
◇해피러너 올레 : 뛰어오지는 않고 뛰고 왔습니다.
◆박귀빈:뛰고 오셨군요. 아까 매일 아침마다 그럼 뛰시는 거에요?
◇해피러너 올레 : 네 그렇습니다. 해가 뜨기 전에 이제 끝내는 걸로요.
◆박귀빈:일단 이분 모셨으니까 소개 한번 직접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기 앞에 카메라에 있는데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해피러너 올레 : 보이는 라디오였군요. 달리기를 통해서 좀 더 많은 분들이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으실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 마라닉 TV를 통해서 알리고 있는 해피러너 올레입니다.
◆박귀빈: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요즘에 진짜 러닝 붐이 일고 있는데 앞서 제가 소개해 드리기를 러닝 11년 차라고 소개를 해드렸는데 그 11년 차라는 건 어느 기점을 시작인 거예요? 우리가 옛날부터 뛰긴 했잖아요.
◇해피러너 올레 : 그렇죠 그런데 이제 본격적인 운동으로 인지를 하고 내가 의식적으로 달려야겠다라고 생각한 게 11년입니다.
◆박귀빈:계기가 있으세요?
◇해피러너 올레 : 물론입니다. 사실 제가 요 지역에서 일을 했었거든요.
◆박귀빈: 방송국 PD 출신이십니다. 상암동에 사죠.
◇해피러너 올레 : 일을 한 12년 차쯤 됐을 때인데 아시다시피 이제 너무 이제 스트레스가 좀 많은 저에게는 많은 직업이었고 또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몸과 마음이 다 무너졌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불과 한 6개월 만에 응급실을 세 번이나 실려가는 일이 생겼고 마지막 이제 응급실 나올 때는 이대로는 큰일 날 수 있습니다라는 얘기를 듣고 지 큰일 나겠구나라고 생각해서 그때 이제 저를 한 1년간 설득한 친구가 있어요.달려보라고 같이 달리자. 그런데 제가 1년간 무시했죠. 내가 그 많은 재밌는 운동 중에 하필 러닝은 안 한다. 내가 그랬는데 이제는 해봐야겠구나라고 생각을 해서 달리기를 선택했습니다.
◆박귀빈:방송국 PD 출신인데 응급실을 세 번이나 가셨다는 건 주로 어떤 프로그램 어떤 분야의 프로그램을 하셨어요?
◇해피러너 올레 : 예능 등등 다요.
◆박귀빈:다 하셨군요.
◇해피러너 올레 : 바꿔 말하면 잘하는 분야가 정확히 없었다.
◆박귀빈:아니죠. 다 잘하시니까 다 하신 거죠. 다 잘하시니까 다 하셨고 그러니까 일이 점점점 늘어나셨겠죠. 그러니까 몸이 망가지셔가지고 달리기를 그때부터 그리고 지금도 달리고 계신데 매일 아침마다 달린다고 하셨잖아요. 그러면 하루에 몇 km 정도 달리시는 건가요?
◇해피러너 올레 : 하루 평균 10km를 달리 하루에 그래서 한 달에 300킬로요.
◆박귀빈:한 달에 300킬로요? 하루에 10킬로면 나눠서 이렇게 하루에 여러 번씩 달리시는 거에요?
◇해피러너 올레 : 아니에요. 하루에 한 번 달리면 10킬로 정도 뛰고요.
◆박귀빈:그럼 아침에 10킬로 뛰신다는 거에요?
◇해피러너 올레 : 네. 근데 어떤 날은 좀 컨디션 안 좋으면 적게 뛰고 다음 날 많이 뛰고 이런 식으로 해서요.
◆박귀빈:컨디션 안 좋은 날은 그래서 몇 킬로요?
◇해피러너 올레 : 1킬로만 뛰는 날도 있습니다.
◆박귀빈:진짜 나가서 이거 조금 희망이 생기네요.
◇해피러너 올레 : 네 1킬로만 뛰고 보자. 이것도 뛴 거다.
◆박귀빈:맞아요. 저는 그 말씀해 주시니까 너무 힘이 돼요. 왜냐하면 달리기 뭐 누구나 달리는 건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이제 러닝이라는 스포츠로 우리가 이제 인식을 하고 또 더더군다나 올래 님이 하루에 10킬로 뛰신다니까 난 안 되겠는데라고 생각을 하다가 1킬로도 뛴다라고 하시니까 갑자기 확 저도 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다 하겠습니다. 달리고 나서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어떤 게 있나요?
◇해피러너 올레 : 일단 두 가지 변화가 있어요. 외형적인 변화와 내면적인 변화 두 가지가 있는데 먼저 외형적인 변화는 어떤 외형 변화적인 변화는 다들 예상하다시피 체중이 많이 감량됐는데 그거보다 좀 더 중요한 게 있어요.
◆박귀빈:체형은 타고나는 거 아니에요?
◇해피러너 올레 : 타고나는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보시는 분들마다 뭐가 달라졌다 몸이 근데 이거는 전체적으로 체형 그러니까 어떤 기초 공사가 잘못돼 있던 것을 조정하는 기관을 동안 가졌다라는 느낌을 받거든요.
◆박귀빈:달리기를 하면 만약에 몸의 균형이 안 잡혔다가 그것도 잡혀질 수 있어요?
◇해피러너 올레 : 그렇다고 합니다.
◆박귀빈:그래서 체형 변화도 생기는 건가요?
◇해피러너 올레 : 아무래도 어느 한쪽이 약하기 때문에 무너지면서 밸런스가 안 맞는 걸 텐데 그쪽이 강화되면서 밸런스가 맞춰지는 과정에 있는 것 같아요.
◆박귀빈:맞아요. 여러분 아실지 모르겠지만 여러분 팔 굵기 다리 굵기 양쪽 다 다른 거 아세요? 그런 식으로 자기가 더 많이 쓰는 게 굵어진다거나 막 이런다 하더라고요. 근데 달리기를 하면 이제 그런 것들 그렇고요.
◇해피러너 올레 : 이제 내면적인 변화는 사실 좀 더 이게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을 하는데,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결국은 마음가짐의 문제고 어떤 상황을 대처했을 때 내가 이거를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대하느냐 의 문제인데 사실 제가 더 미래에 대한 생각들 혹은 현재에 대한 생각들 모두 다 내가 좀 더 긍정적이고 자신감 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 힘 이게 달리기를 통해서 얻은 힘인 것 같아요. 풀코스 뛰고 나면 나도 모르게 그 자신감이 생깁니다.
◆박귀빈:그럴 것 같아요. 그럴 것 같고 그럼 뛰실 때는 주로 어떤 생각을 하면서 뛰세요?
◇해피러너 올레 : 뛸 때는 사실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힘들다라는 생각을 초기에는 그렇게 하게 됩니다.
◆박귀빈:우리 올레 님도 뛰실 때는 힘들 때가 있으시군요.
◇해피러너 올레 : 그럼요. 이제 제 체력보다 좀 더 먼 거리를 뛰거나 길게 뛰거나 할 때는 당연히 힘들고요.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뭐 먹지 끝나고 주로 합니다.
◆박귀빈:똑같습니다. 여러분 저희랑 똑같습니다. 7479번 님 혹시 션님인가요? 라고 왜냐면 션씨도 되게 10킬로인가 하루에 그렇게 뛴다고 해서요.
◇해피러너 올레 : 그 정도 이상 뛰시죠 그래서 같이 달리기도 자주 합니다.
◆박귀빈:그래요. 서로 잘 아시는군요.
◇해피러너 올레 : 출연도 하고요.
◆박귀빈:'청취자님'이 저 이분 유튜브 본 적 있어 이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누구나 뛸 수 있다는 용기를 주시더라고요. 근데 실천은 아직 못했습니다. 이렇게 하셨어요. 좀 실천해 주시면.
◇해피러너 올레 : 잠재 고객 맞아요. 충분히 러닝 시장으로 오실 수 있습니다.
◆박귀빈:좋습니다. 그리고 유튜브에서도 저희 지금 댓글창에 많은 분들이 반갑다고 인사를 남겨주고 계세요. 디님 강신영 님, 살루트에스제이 님 이런 분들이 지금 남겨주고 계시고요. '청취자님' 은 저희 아들이 11월에 마라톤에 도전 중이에요. 완주 팁 주세요. 완주 팁.
◇해피러너 올레 : 사실은 출발선에 서는 것까지가 제일 중요하거든요.바꿔 말하면 준비가 돼 있는 분들은 완주를 하십니다. 그런데 준비가 안 돼서 출발선에 못 서거나 부상 때문에 못 서거나 훈련 중에 혹은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출발선에 섰다가 굉장히 크게 낙심하거나 다치거나 해서 다시는 달리기로 못 돌아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12월이면 이제 준비를 내가 얼마큼 됐는지 철저히 자기 객관화를 통해서 분석을 하셔야 되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좀 더 훈련을 하셔야 되는 그런 과정이 필요합니다.
◆박귀빈:어떤 준비를 해야 되는 거야 그러니까 길게 뛰어야 되니까 평소 체력 관리를 하라는 말씀이세요?
◇해피러너 올레 : 그렇기도 하고요. 달리기의 양을 조금 늘리긴 하 평소 달리는 것들을 그래서 마일리지라고 저희는 표현을 하는데 월 마일리지를 어느 정도는 쌓아야 안전하게 달릴 수 있다 이런 데이터들이 있습니다.
◆박귀빈: '청취자님'이 달릴 때 에너지 충전은 뭘로 하시나요? 에너지바?
◇해피러너 올레 : 네 그렇습니다. 근데 평소 10킬로 이렇게 달 때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이제 마라톤 정도 하프 풀코스 이 정도 뛸 때는 에너지 젤 등 바나나 뭐 이런 것들의 힘을 받죠.
◆박귀빈:'청취자님'이 허리디스크 환자들도 뛸 수 있을까요? 무서워서 엄두가 안 나요.
◇해피러너 올레 : 사실 되게 조심스러운 부분이에요. 그래서 의사 선생님 진단을 좀 받으셔야 되고 조금 움직여도 좋다라고 하시는 분들은 실제로 도전을 하셔서 이제는 풀코스까지 달리시는 분들도 꽤 많아요. 좀 바꿔 말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사실 바뀌는 거 없이 점점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데 내가 조금이라도 움직일 수 있다면 강도를 약하게 반복해서 혹시 이제 좀 아프면 또 쉬었다가 다시 하고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점점 강화돼 가는 것 같더라고요.
◆박귀빈:'청취자님'이 저도 달리기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인데요. 64세거든요. 너무 늦었나요?
◇해피러너 올레 : 늦지 않으셨습니다. 지금 저하고 같이 달리시는 분들은 80세 분도 계시고 70대 정도면 청년.
◆박귀빈:청년 아직 1년도 안 되셨어요 '청취자님'이 힘내십시오. 얼마든지 달래실 수 있고 초보 러너의 경우에 저 오늘 처음 달려봐요라고 한다면 어떤 걸 제일 신경 쓰는 게 좋을까요?
◇해피러너 올레 : 그냥 나가셔라라는 말씀 드립니다.
◆박귀빈:일단 달리기 위해서 나가라.
◇해피러너 올레 : 네. 그런데 이제 조금 더 걱정을 하시는 분들께는 제가 두 가지 좀 선입견을 좀 깨면 편해질 수 있다라고 말씀을 좀 드려요 . 첫째 달리기가 너무 빨라야 된다라는 선입견 이 머릿속에 다들 있으실 거예요.
◆박귀빈:달리니까 걷는 것보다 빠르잖아요.
◇해피러너 올레 : 그렇죠. 하지만 사실 내가 생각하는 달리기 속도의 한 60% 70% 정도의 속도로 확 늦춰서 뛰어보자. 마치 좀 약간 빨리 걷는 정도의 속도요.
◆박귀빈:경보라고 생각하시면 되나요?
◇해피러너 올레 : 속도에 맞게 천천히 뛰는 거예요. 그러면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뛸 수 있고 덜 힘들구나 한 거를 느끼게 되실 거고요. 두 번째 선입견 버리시면 좋은 게 걸으면 안 된다는 선입견요.
◆박귀빈:그렇죠. 달리기인데.
◇해피러너 올레 : 지는 것 같고 그런데 누가 정한 거예요? 걸으면 안 된다는 말을 사실 그래서 나가서 힘들다가 좀 걷자 그리고 걷다가 다시 힘이 생기면 다시 뛰자 이거를 좀 반복하시면 마음이 편한 상태로 좀 나갈 수 있지 않을까?
◆박귀빈:달리다가도 달리다가도 내가 좀 지친다. 걸어야 되겠다 하면 걸어도 되네요. 중간에 걷다가 또 뛰고 걷다가 뛰고 달리기 하는 그 속도는 내가 달리는 과정 속에 계속 달라져도 되는 거네요?
◇해피러너 올레 : 네. 제 유튜브 조회수 가장 많이 나온 영상 중에 하나가 걷고 달리는 법을 체계화 프로그램화한 거예요. 애초에 걷는 것을 전제로 나가는 거죠. 예를 들면 1분 걷고 1분 달린다.이걸 반복해서 이제 점점 달리는 시간을 늘려가는 방식입니다.
◆박귀빈:살 많이 빠지겠는데요. 저는 뭐 그렇게 운동을 잘 알지는 않지만 이제 누가 인터벌 운동이 가장 좋다 완급 조절하면서 하는 게 그런 방법이 있군요.여기서 막간 달리기 밸런스 게임 들어가겠습니다.어떤 건데 하나씩 하나씩 선택 둘 중에 선택을 딱 해주시면 돼요. 제가 하나씩 여쭤볼게요. 달리기 첫 번째 실내 헬스장 러닝 머신 아니면 야외 동네 한 바퀴.
◇해피러너 올레 : 야외 동네 한 바퀴
◆박귀빈:동네 한 바퀴. 운동화 무게 가벼운 거 아니면 등산화 같은 탄탄한 조직 잘 잡아주는 거?
◇해피러너 올레 : 가벼운 거.
◆박귀빈:공복에 아니면 식후에?
◇해피러너 올레 : 저는 공복에 합니다.
◆박귀빈:단거리 또는 장거리?
◇해피러너 올레 : 장거리
◆박귀빈: 오르막길 내리막길 ?
◇해피러너 올레 : 오르막 오르막길
◆박귀빈:중간에 수분 섭취 물 아니면 이온 음료?
◇해피러너 올레 : 물
◆박귀빈 : 물 알겠습니다. 되게 힘들겠는데요. 야외 동네 한 바퀴 운동화 가벼운 거 신고 공복에 달려야 되고 장거리 달려야 되고요. 여러분 오르막길 달려야 되고 중간에 너무 힘들 때 물 한 잔 드시고 이렇게 해야 되네요. 이렇게 하세요?
◇해피러너 올레 : 저는 이렇게 합니다만 이게 정답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다. 다 다릅니다. 그래서 자기 맞게 본인에게 맞게 하시면 돼요.
◆박귀빈:제가 앞서 이제 운동화 이야기를 해서 여쭤보면 꼭 러닝화 신어야 돼요. 그러니까 러닝화라는 게 있고 무슨 그냥 일반 운동화가 있고 운동화도 종류가 요즘에 많이 나오잖아요. 어때요?
◇해피러너 올레 : 우선 단계별로 접근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시작할 때부터 러닝화를 고민하시다가 못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박귀빈:일단 달리기부터 하셔라. 운동화 신경 쓰지 마시고!
◇해피러너 올레 : 있는 거 그냥 신고 나가셔도 됩니다. 왜냐하면 오래 달리지 못할 거기 때문에 어차피 그런데 오래 달리게 되기 시작하고 달리기에 재미를 느끼게 되는 단계에는 러닝화를 꼭 한번 신어보셔야 왜냐하면 부상 방지에도 도움이 되고 왜냐하면 이제는 오래 달려야 되니까 그리고 또 달리기의 재미를 확 배가시켜줍니다.
◆박귀빈: 일반 운동화랑 러닝화랑 가장 큰 차이가 뭐예요?
◇해피러너 올레 : 미드솔이라고 하는 쿠션이 가장 기능적으로 다르고 어떤 이렇게 발을 감싸주는 착화감이나 이런 것들도 다르고요.
◆박귀빈: 키높이 운동화 같은 거 괜찮을까요?
◇해피러너 올레 : 좋긴 하나봐요. 제가 좀 신고 싶은데..
◆박귀빈:별로 안 좋죠?
◇해피러너 올레 : 있으시면 가볍게 달리는 것 정도는요.
◆박귀빈:그러니까 일단 키 높이든 스니커즈든 그냥 일반 운동화든 일단 뛰기부터 하셔라.어차피 한 번에 키는 못 뛴다 그러면서 점점 거리 늘어나면 그때부터 신발 신경 쓰셔라. 그리고 요즘에는 약간 그런 얘기 나와요. 카본화라고 약간 이걸 논란이라고 표현해야 되나 어떻게 해야 되나 카본화라는 게 이게 전문 러너가 신은 그런 신발인가요?
◇해피러너 올레 : 맞습니다. 아까 그 미드솔 사이에 카본 플레이트라는 플라스틱 같은 어떤 물질을 넣어요.
◆박귀빈:딱딱한 걸 넣네요.
◇해피러너 올레 : 예. 근데 그게 탄성과 반발력을 높여주는 기능을 하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약간 적절한 비유일지 모르겠는데 이제 막 운전 면허증을 딴 초보 운전자가 레이싱화 스피드 스포츠카 이런 거를 사는 거하고 같은 거예요.
◆박귀빈:나 이제 오늘 운전면허 땄는데 바로 스포츠카 경주 나가는거?
◇해피러너 올레 : 그렇죠 그 비싼 기능들을 하나도 못하고 스피드도 내지 못하는데 근데 혹여 스피드를 무리하게 내면 부상이 오는..
◆박귀빈:이게 부상이 와요?
◇해피러너 올레 : 그럴 수 있는 거죠. 왜냐하면 내 발목 무릎 인대나 이런 것들이 아직 탄탄하지 않은 상태에서요.
◆박귀빈:이게 탄성을 높여주니까 퉁퉁 튀겨요?
◇해피러너 올레 : 안정성이 떨어집니다. 이거는 모든 초점을 레이싱 빠르게 달리는 데 초점을 맞춰서 만들어진 제품이기 때문에 부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좀 더 높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박귀빈:그렇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처음부터 카본화 말리시는 겁니다. 이거는 좀 아셨으면 좋겠고 러닝 막 이야기를 하고 관련한 내용을 찾다 보면 러너스 하이라는 말을 접하게 되거든요. 이게 정확히 어떤 느낌이에요?
◇해피러너 올레 : 이게 참 제가 11년 동안 달리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이런 얘기를 하는데 약간 그런 질문하고 좀 같은 것 같아요. 혹시 신이 존재한다는 걸 느껴본 적이 있냐 이런 질문에 굉장히 다른 답이 나올 수 있잖아요.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그 순간이 자주 온다고 믿었고 경험을 했고요. 그게 이게 편한 달리기 할 때는 절대 오지 않았고요. 저한테는 어떤 벽을 넘는 순간이 있어요. 너무 힘들고 지칠 때 근데 그 순간을 딱 넘어갈 때 약간 머릿속에서 어떤 신경물질 같은 것들이 막 분비되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히어를 느껴요. 그동안 아팠던 달리면서 아프던 그 통증들이 싹 사라지면서 약간 그 마치 받고 깨어나는 그 순간에 어떤 몽롱한 느낌들 있잖아요. 감각이 좀 덜 무뎌지고 그런 순간이 그 순간이 한 짧게는 1분 길게는 10분 정도 이어지면서 고통의 순간을 벗어나고요.
◆박귀빈:어떤 성취에 도취가 되는 순간이 있나 봐요.
◇해피러너 올레 : 그럴 수 있는데 아마도 이 진화론적으로 보자면 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사냥을 할 때 달려야지만 먹을 것을 쟁취할 수 있을 때 그 고통의 순간에 아마 어떤 신경물질들이 뇌를 감각을 마비시켜서 통증을 좀 덜하게 하는 그런 게 아니었을까라고 책에서 본 것 같아요.
◆박귀빈:그렇군요. 러너스 하이가 그런 느낌입니다. 이건 한 초보 러너들이 이걸 느끼기 힘들 것 같고 달리기 경력 몇 년 정도 돼야 이게 느껴질까요?
◇해피러너 올레 : 근데 저는 1년 차 내도 가능해요. 약 하프 마라톤 정도 나갔을 때 그걸 느꼈던 것 같아요.
◆박귀빈:그렇군요. '청취자님'이 마라톤은 TV로 보는 경기 아닌가요?TV로도 봐도 좋으시고 '청취자님'이 매일 야근하고 새벽 출근하고 하는데 시간이 진짜 없는 사람은 언제 하죠?
◇해피러너 올레 : 네.
◆박귀빈:시간 없는 사람은 언제 하죠?
◇해피러너 올레 : 쪼개서 해야죠. 출근 전에 저는 했습니다.
◆박귀빈:출근 전에 새벽 출근하시면 새벽에 조금 30분이라 뛰어도 되잖아요. 10~20분 조금만 더 일찍 일어나시면 될 것 같고 '청취자님'이 뛰는 걸 너무 좋아했었는데 심근경색 시술 후에 7개월간 몸무게 13kg 줄이고 지금은 매일 1시간씩 걷는 걸로 시작 중입니다라고 하셨어요. 이런 분들도 몸 좀 괜찮아지면 뛰셔도 되죠?
◇해피러너 올레 : 본인이 잘 아실 것 같아요. 이미 해보셨으니깐요.
◆박귀빈:'청취자님' 앱의 도움으로 달리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종아리가 터질 것 같고 평소 걸어 다니던 거리도 못 걷고 주저앉았던 적이 있었어요. 알배기면 어떻게 푸나요?
◇해피러너 올레 : 쉬어야 됩니다. 휴식이 최고입니다.
◆박귀빈:좀 안마 같은 거 해줘야 되는 거죠?
◇해피러너 올레 : 마사지 좀 해주면 도움이 되고요.
◆박귀빈:알겠습니다. 이제 많은 분들이 달리기에 조금 이제 막 나도 해봐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실 것 같은데요. 짧게 20초 이것만 꼭 체크해라.
◇해피러너 올레 : 달리기 전에 달리기 전에 나의 몸 상태가 다 준비돼 있는지 꼭 체크해보고 나가셔라. 무리하게 이제 신청을 해놓으셨으니까 대회를 그래서 지금 몸 상태에도 무리하게 나가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 부분 꼭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박귀빈:알겠습니다. 마라톤 같은 이런 대회 참가하실 때 지금 말씀하신 거 꼭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마라닉 TV 해피러너 올래 님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해피러너 올레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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