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야구 대표팀이 결전지 타이완으로 출국했습니다.
류중일 감독은 예선 라운드를 통과해 4강에 드는 게 1차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류중일 감독과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버스에서 내려 공항 입국장에 들어섭니다.
동이 트지 않은 이른 새벽부터 선수들을 보기 위해 공항에 나온 팬들은 쉴새 없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출국 절차를 마친 선수들은 팬들에 둘러싸여 사진도 찍고 사인도 해주며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같이 찍어주세요. (같이 찍어. 같이 찍어,)"
지난달 24일 소집 뒤, 서울 고척돔에서 훈련을 진행하던 야구대표팀은 첫 경기를 닷새 앞두고 타이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날씨와 시차, 음식 등 현지 적응을 하면서 대회 전 타이완 프로팀과 한 차례 평가전도 치를 계획입니다.
한국과 함께 예선 라운드 B조에 묶인 팀은, 개최국 타이완은 물론, 일본과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 등 어느 팀도 만만히 볼 상대가 없습니다.
세대교체로 대표팀 재건에 시동을 건 류중일 감독은, 슈퍼라운드 진출이 걸린 2위를 확보를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선발진과 장타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거꾸로 막강한 불펜진과 짜임새 있는 타선은 대표팀의 강점입니다.
[류중일 / 야구 대표팀 감독 : 일단은 4강 목표로 하고, 일단 일본에 가서 슈퍼라운드까지 가는 게 목표입니다. 중간 투수들이 컨디션이 다 좋으니까 잘 한번 믿어보겠습니다.]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주장 완장까지 찬 송성문은 예선 5경기 중 4승을 거두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송성문 / 야구 대표팀 주장 : 예선전은 4승 1패 정도로 본선 진출을 해서 팬분들께서 원하시는 좋은 성적 거둬서 돌아오겠습니다.]
현지에서 본격 대회 준비에 돌입한 야구 대표팀은 오는 13일 개최국 타이완과 대회 첫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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