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자프로농구 여섯 팀은 올스타전 휴식기와 함께 잠시 숨을 고르고 있습니다.
전반기에는 지난 시즌 최하위 BNK가 선두로 올라서며 거센 돌풍을 일으켰는데요.
절대 강자가 사라지면서 후반기에는 더 치열한 순위 전쟁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시즌 최하위 BNK는 개막 6연승을 달리며 올 시즌 여자농구에 거센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에 일격을 당했지만, 한 번의 연패 없이 12승을 쌓으며 순위표 최상단을 지켰습니다.
팀에 새로 합류한 베테랑 박혜진과 김소니아가 공수를 조율하며 리그 최다 득점·최소 실점의 강팀으로 거듭났습니다.
[박혜진 / BNK 가드 : 강팀으로 가기 위해서는 연패를 타면 안 된다고 얘기했거든요. 고비를 잘 넘긴 거 같아서 앞으로 좀 더 잘했으면 좋겠어요.]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은 박지현과 박혜진, 최이샘 등 우승의 주역들을 모두 떠나보냈지만, 득점과 리바운드, 블록슛에서 모두 1위에 오른 김단비를 앞세워 2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다만 김단비가 빠진 경기에서 WKBL 사상 처음으로 '쿼터 무득점'을 기록하는 등 나머지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가 우려됩니다.
[김단비 / 우리은행 포워드 : 상대 팀이랑 싸우는 게 아니라 요즘은 제 자신과 싸우는 느낌이 들어서,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다시 체력을 보충해야 할 것 같아요.]
우승후보로 꼽힌 삼성생명은 개막 4연패를 당하는 부침을 겪었지만, 이후 7연승을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선두 BNK에는 상대전적도 앞선 만큼 후반기 본격적인 선두 다툼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배혜윤 / 삼성생명 센터 : 저희가 BNK처럼 1위를 달리는 것도 아니고 저희는 계속 열심히 쫓아가야 하는 팀이기 때문에 그냥 열심히 하자고 계속 주문하고 있어요.]
여자프로농구는 22일 우리나라와 일본 선수들이 자웅을 겨루는 올스타전을 치른 뒤 내년 1월 1일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합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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