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축구 전북이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에도 올랐던 거스 포옛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습니다.
올해 강등 위기까지 가는 수모를 당한 전북이, '왕조 재건'을 위해 세계 정상급 지도자를 수혈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전북은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를 꺾고 2부 강등 위기에서 구사일생, 부활했습니다.
하지만 10위의 초라한 성적표에 팬심은 싸늘하게 얼어붙었고, 41살 초보 사령탑 김두현 감독은 7개월 만에 짐을 쌌습니다.
김상식-페트레스쿠에 이어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한 '감독 잔혹사'가 이어진 겁니다.
K리그에서 가장 많은 9차례나 우승한 전북은 '명가 재건'을 목표로 광주 이정효 감독 등 다양한 후보군을 접촉했는데, 결론은 돌고 돌아 외국인이었습니다.
국가대표팀 사령탑 후보에도 올랐던 거스 포옛입니다.
우루과이 출신 포옛 감독은, 현역 시절 공격형 미드필더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토트넘에서 뛰었고, 스페인 무대를 주름잡았습니다.
2006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잉글랜드와 스페인, 프랑스 등 다양한 클럽을 이끌었고, 최근까지는 그리스 대표팀을 지휘했습니다.
선덜랜드에서는 우리나라 기성용, 지동원과 인연도 맺었습니다.
경력이나 이름값에서 가히, K리그 역대 최고 수준 감독입니다.
포옛 감독은 아시아 무대는 새로운 도전이라며, 전북이 K리그 최고 팀으로 다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습니다.
이번 주말 입국하는 포옛 감독은 30일 전주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1월 2일부터 태국 전지훈련을 통해 '아시아 제패'를 위한 체질 개선에 돌입합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영상편집;주혜민
디자인;임샛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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