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한화가 삼성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겼습니다.
1차전 승리의 히어로 문동주가 이번엔 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4이닝을 던지며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3회까지 류현진과 후라도에 꽁꽁 묶였던 두 팀 타자들은 4회 두 번째 타석부터 제대로 공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한화는 4회 초, 하주석 2루타와 이도윤의 적시타로 2대 0으로 앞서나갔습니다.
삼성은 4회 말 곧바로 반격했습니다.
원아웃 1, 2루 찬스에서 김영웅이 류현진의 초구 체인지업을 기다렸다는 듯이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 넘겼습니다.
타격감이 뜨거운 김태훈도 솔로포를 추가했습니다.
5회 초엔 한화의 중심타선도 폭발했습니다.
원아웃 이후 손아섭과 리베라토의 연속 2루타로 한 점 따라갔고, 노시환은 삼성 선발 후라도의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총알처럼 날아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플레이오프 2경기 연속 홈런이었습니다.
한 점을 앞서자 한화는 4차전 선발이 유력했던 문동주 카드를 6회부터 빼 들었고, 정확하게 적중했습니다.
7회 투아웃 2, 3루에서 디아즈를 시속 157km짜리 빠른 볼로 잡아냈고, 8회 원아웃 2루에선 김태훈과 강민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9회에도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4이닝 무실점.
문동주는 승리한 두 경기에서 모두 데일리 MVP를 거머쥐며 팀을 한국시리즈 문턱까지 안내했습니다.
[문동주 / 한화 투수, 데일리 MVP : 1, 3, 5차전이 홀수 경기 숫자들이 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좀 더 기로에 놓여있는 경기들이 많다 라고 생각이 드는데 그런 경기에서 제가 나가서 역할을 잘했다는 게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김경문 / 한화 감독 : 경기가 굉장히 어렵고 힘들었는데, 문동주 선수가 너무 잘 던져줬네요. 본인이 오늘은 끝맺음 짓겠다고 이야기를 해서 끝까지 오늘 밀어붙였습니다.]
[기자]
4차전에선 신인 정우주와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선발 맞대결을 펼칩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